경상북도/영주시

영주...강동리 마애불

임병기(선과) 2009. 7. 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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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님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농로길을 경유하여 단시간에 목적지로 안내했다. 달리는 차안에서는 답사할 옛님에 대하여 숨겨진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니 금상첨화이다. 강동리 마애불은 평은면 강동리 왕유(王留)(왕머리)마을에서 당곡골로 넘어가는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왕유마을은 고려말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을 가던 공민왕이 잠시 머물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마을 사람들은 부처바위라고 부르는데,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여기는 불상을 조성할 데가 못되니 안동땅에 가서 자리를 찾으라’하여 미완성으로 남겨둔 채 제비원 불상을 봉안하였다는 말과, 강동리 불상의 머리를 떼어다 제비원으로 옮겼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했다.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불상 좌측 상단  4개 감실에 다른 형태의 문양이 새겨져 있어 매우 주목된다. 얼핏 사천왕상 또는 사방불로 보이지만 설득력이 약하고,  다른 마애불에서 유래가 없는 희귀한 조각이다. 반면에 기독교 사학자들은 감실속 문자를 판독한 결과 글자는 네 글자로 되어 있고 뜻은 “도마의 손과 눈”이라고 판명되었기에 마애불은 불상이 아니라 도마상이라는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마애불을 예수님의 제자 도마로 추정하는 글을 다음에서 발췌하였다. "고대 가야에 기독교가 전래됐다는 연구가 갑자기 반향이 일어나게 된 것은 지나87년 경북 영주시 평은면 왕유리 뒷산에서 발견된 한 석상에 대해 한 사학자가 "남인도에 와서 선교한 사도 도마의 석상"이라고 한국역사 사학회에 발표 하면서 부터였다.

 

현장을 답사한 사람들은 석상의 주인공이 한국인이나 불승보다는 중동이나 아라비아나 서남 인도 지방의 사람이라고 추정할수 있다는 것이다.이석상은 불상처럼 맵시있게 예술적으로 조각되지 않은 소박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이 석상은 머리가 잘려 없어져 있지만 ,석상이 입은 옷은 어깨에서 발들상까지 오는 소매가 있는 긴 까운과 발가락이 노출된 신을 신고 있어 동북아시아 사람의 옷 차림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양손은 가슴 윗부분에까지 올려 들고 있고,왼손에는 연꽃이나 목단이 아닌 장미 꽃같은 것을 들고 있다.또한 석상 오른쪽 위쪽 바위에는 히브리어와 비슷한 글자"멤과 타우"음각되어 있다. 고대 가야의 토기는 가까운 신라나 백제와 달리 동로마식 토기 형태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가야에서는 불교의 문물이 아닌 기독교적 문화의 인상을 풍기는 동로마식양식의 가야토기.고령 알터 암각화의 십자형,어린 양새끼를 가슴에 안고 있는 조각과 두손을 가슴에 모으로 기도하는 신도의 모양을 한 경산의 목없는 목양상(牧羊像)과 기도자 등은 불교적 유물일수 없다. 한편 교계 일부에서는  김수로왕의 쌍어문(雙漁文)에서 초대교회의 상징인 익투스(물고기)를 찾을수 있다는 주장과 가야의 쌍어문은 기독교의 상징물인 물고기를 나타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마애불의 불두는 망실되었으나 주변 정황으로 미루어 환조 조각되었으며, 불두 뒷편 바위면에는 이중선 선각의 광배가 있다고 한다. 왼손은 엄지와 검지를 맞대어 가슴위에 올려놓고 연꽃가지를 잡은 오른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가슴 위에서 손바닥이 밖을 향하는 수인이다.

 

불두의  절단된 목부분에 턱 일부가 남아있어 원래는 불신과 한 돌에 조각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또한 잘린 부분을 평평하게 다듬은 흔적으로 보아 불두를 다시 조성하여 안치하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마애불은 안동 이천동 마애불입상, 구미 황상동 마애불입상, 충주 미륵대원 등과 같이 고려초에 유행하던 거대마애불 계열의 불상이다. 어깨와 가슴부분은 고부조, 하체는 선각으로 처리하였다. 발아래는 구름문과 발가락만 조각된  연화대좌가 조성되어 있다.


 

어느시절에는 교통의 요충지었지만 지금은 찾는 이도 드문 마애불 앞에는 개망초가 흐드르지게 피어 있고, 멀리 소백 연봉을 바라보니  몽진중인 공민왕이 떠올라 이름모를 산새 울음은 처연하게 들린다.  여름은 이렇게 바삐 와서 스믈스믈 깊어 가나 보다.   

 

200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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