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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청송군

청송...이촌리 석탑

by 임병기(선과) 2009.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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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에 있던 이촌리 탑의 행방을 수소문하여 찾은 민속 박물관. 거대 입석이 반긴다.

 

 

장승에 관한 이야기는 이전에 너무 많이 했다. 그리고 청양 장곡사 입구 처럼 떼로 서 있는 장승 대하여는 큰 감흥이 없어 박물관 글로 대신한다.

 

우리 조상들은 먼 옛적 고대 삼국시대 이전부터 장승을 세워 마을에 들어오는 나쁜 질병 재액·환란을 막고 하늘에 의지하여 농사를 짓던 농경시대에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의 평안과 후손의 번창을 염원하였던 것이다. 장승의 기능은 선돌, 솟대, 돌탑, 서낭목, 남근석 등과 같이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으로서의 역할과 도로의 이정표, 마을과 마을의 경계표시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하였다.

 

장승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여 그 모습과 기능, 제작 재료에 따라서 여러 형태로 구분할 수 있는데 주로 나무로 다듬는 목(木)장승, 돌로 다듬는 석(石)장승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기능에 따라서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守護)장승, 도로 이정표 역할을 하는 노표(路標)장승, 마을의 허한 곳을 다스리는 비보(裨補)장승, 오방신 역할을 하는 신장(神將)장승, 사찰을 지켜주는 호법(護法)장승 등이 있다.

 

장승의 모습 또한 여러 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주로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과 같은 문·무관형 얼굴, 송곳니를 길게 드러내고 귀신을 겁주는 도깨비나 괴수형 얼굴, 인자한 부처님 얼굴모습, 코와 입등이 삐둘어지고 우스꽝스럽게 생겨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얼굴 등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의 모습과  생활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촌리 5층탑. 2층 기단으로 보인다.  양우주를 모각한 초층 몸돌과 상층 몸돌의 비례가 맞지 않고 2층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 삿갓을 쓴듯한 지붕돌은 둔탁하고 무거워 보이며 낙수면  경사가 지나쳐 불안해 보이는 것은 나만의 기우인가? 상륜에는 노반, 복발(?)이 보인다. 

고려시대 탑으로 전해지며,  원래는 9층탑으로 알려져 있다. 진보면에서 박물관 개관과 더불어 이건하였다. 옮겼으면 자료 수정을 하였으면 좋으련만 많은 답사객이 아직도 진보에서 헤매이고 있는지를 지자체, 문화재청은아실련지....

 

 

전하는 말에 의하면, 15세기경 이 지역 원주 이씨의 권세와 부가 융성할 때 여러 걸인이 찾아와 피해가 많자 큰스님에게 그 방법을 여쭈었다.

 

이촌리 고개에 탑을 세우면 손님과 걸인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스님의 말을 듣고 이 탑을 세웠는데, 그 후 과연 손님과 걸인이 오지 않게 되었으나, 원주 이씨의 권세와 부귀도 모두 몰락하게 되었다 한다.

 

 

 조화?

 

어울렁더울렁 더불어 살면 되지?

 

나같은 중생은 늘 까칠하다!!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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