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유
금곡사. 그래요 금곡사를 들렸습니다.수 백번도 더 다음에 다음에 하였는데
이 가을이 훌쩍 떠나버리면 또다시 하염없이 미룰듯 하여
이쁜 님들과 그길을 함께 했습니다.
이고들빼기
참 죽이 척척 맞았습니다.
답사와 먹거리는 별개라고 늘 떠벌렸지만
오늘은
마음보다 배가 풍족한 하루 였습니다.
소풍 나온 초교생처럼 마냥 떠들고 웃고 길가에 앉아 먹은 먹거리 환상이었습니다.
투구꽃
소양도 없고 맥양도 없어 아쉬웠는데
ㅎㅎ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리 있나요?
휴게소에서 일행이 동시에 맥양을 찾더군요.
가을걷이 나선 스님을 대신해 우리가 주인이 되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좋은 곳.
통채로 훔쳐오고 싶었습니다.
절집 분위기를...
금곡사에서 젖은 가을.
그냥 돌아오는 바보는 될 수 없어 더 담고 오기로 하였습니다.
선원동 철불
어느님이 그러내요. 무서웠는데 보면 볼수록 따뜻하다고요.
가을은 모두를 선하게 만듭니다.
선원동 철불선원 무너진 전각의 풍경
들리시나요?
이가을이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
나팔꽃
죽림사에도 우릴 반기는 들꽃이 마중나왔더군요.
많이 기다린 듯...
바위솔
죽림사 오층탑 옥개석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천년전 고려의 여인도 분명 보았겠지요. 오늘 우리처럼...
죽림동 오층탑. 탑돌이는 감탄사를 연발하네요.
ㅎㅎ
우리 모두는 발광(?)하였다고 했나요?
참 쑥스럽네요.
이제 인간이 되려나 봅니다.
비내리는 초겨울에 들렸던 영지사.
오늘은 부도가 자꾸만 눈에 어립니다.
가을은 思索의 계절?
근데 死色이 되면 어쩌죠?
하나 버릴게 없지요.
불사후에 남은 암.수기와 영원히 해로 하소서.
영지사 탑.
그래도 참 좋습니다.
대웅전 후벽 십우도, 벽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곳을 참배하는 모든이의 가슴속 꿈도 가득 채울 듯 합니다.
신월동 탑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내요
마치 푸른 하늘을 항해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싣고...
부귀사 부도.
예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멀리 보이는 요사는 철거했더군요. 전망은 좋아졌지만 그래도 그래도...
지난번에는 못 보았는데 극락전 용마루 아래 눈썹 기와가 있더군요.
거창. 정온고택,갈계리 임씨고가에도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래서 즐거웠습니다.
부귀사 초입
미완성불? 파불?
이렇게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가을
떠나보세요.
그 길위를 함께 해보세요.
200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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