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음성군

[스크랩] 음성...평곡리 석불.미타사 마애불.보룡동 석불

임병기(선과) 2008. 10. 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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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곡리 석불 좌상

 

마을에 도착했지만 석불 위치를 몰라 나무그늘 아래 정자로 향했더니 누워 계시던 할머니들이 놀라서 상의를 걸치시며 낯선 객을 맞이한다. 마을뒤 음성으로 향하는 소로에 석불은 있었다. 불상 재질은 화강암이지만 모래가 많이 섞여 있어 마모가 심하다.

 

목위의 상호는 보수했으며,우견편단의 법의, 결가부좌의 무릎, 팔은 멸실 되었다. 불상 뒤에는 광배라기보다 자연 암반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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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중기 석불로 알려졌으며 설성공원 탑과 연관있지 않을까?  수정산 서쪽에 있던 파불을  1966년 평곡리 주민들이 수습하였다고 한다. 일천한 준비와 네비의 부정확성 등으로 근처에 있는 보살상을 뵙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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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행이 자유롭지 않은 좁은 소로에서 넋을 놓고 불상에 빠져 봉고차가 접근하는 줄 몰랐다. 조용히 다가와 경적도 울리지 않고 기다리는 젊은 기사분이 부처가 아닐까?

 

세상은 참 살기 좋은 곳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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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사 마애불

 

미타사를 작은 절집으로 알았는데 어마어마한 지장 기도처다. 납골묘에 계시는 망자의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거대한 지장보살이 조성되어 있다.

 

마애불은 지장보살을 뒤로하고 돌아서서 가던길을 계속하면 좌측 자연 암반에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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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 상반신은 고부조이며 하반신은 선각처리 되었다. 소발, 방형의 상호, 우견편단 법의, 우측손은 밑으로 내렸고, 왼손은 가슴 앞에 둔 수인이며,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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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룡리 석불좌상

 

멀리서 바라보고 눈을 의심했다. 노란 뺑끼칠에 뽀얗게 끼인 먼지, 촛대와 향로에 향과 초 공양이 멎은지 오래이고... 허허 참. 웃음부터 나오더니 풀 몇 포기 뽑으면서 결국 눈물이 고인다. 먼지를 제거하고 싶지만 초파일도 아니고 예의에 어긋나 무작정 세불을 할 수도 없었다. 

 

왜이리 모셔야 하나? 차라리 박물불관으로 모셔야 한다. 음성군청에서는 이렇게 엉망으로 팽개쳐진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까? 그나저나 이제는 답사 필수 소지품 목록에 향과 초도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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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이라 불리는 보룡리 사지 불상으로 나발의 머리에 갓을 쓰고 있다. 귀는 길고, 목에는 삼도가 보이고 법의는 통견이다. 왼손의 파손이 심하지만 항마촉지 수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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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자료에 의하여 불상의 보호 내력과 작금의 사정, 그리고 근자에 누구에 의해서 파손된지도 알겠지만 우리님들의 판단에 맡기고 언급을 피하겠다. 참으로 서러운 일이라서... 

 

2008.08.08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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