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멍멍이 소리 울리는 산등성을 넘어가니 고운 탑과 정자가 보인다. 풍수에 문외한인 어떤 사람이 보아도 양지바른, 양택,음택에도 좋을 듯한 풍광이 펼쳐진다. 산지기(?)가 출타중인 인적 없는 산골집의 멍멍이는 촌티를 절로 내며 꽁무니를 빼며 몸을 숨긴다. 봉림사지 3층탑
지금은 봉림정사에 자리를 빼앗긴 봉림사 옛절에 신라하대 탑으로 알려져 있다.3층 옥개는 멸실되고 상륜에는노반과 보주(?)과 보이지만 노반은 뒤집혀져 있다. 잘못 복원된 안동지역 탑 사례를 안동시에 알려주면 시정복원될까?
1층몸돌받침이 유난히 두껍다. 신라하대 탑?
봉림정사.
정사는 불교에서 유래한 공부하는 집을 말하지 않는가? 봉림사 옛절터는 오동나무, 대나무가 숲을 이루었을 것이다. 그 자취는 사라지고 댓닢의 울음만 한적한 산골에는 양반집 정사가 금당자리쯤에 앉아 있다.봉림정사는 안동 장씨 집안에서 여묘살이 했던 곳에 건립했다고 한다.
이리보아도 저리보아도 고운 자태다. 창포로 머리를 감은 짙은 머리칼을 지닌 여인처럼...
이중기단(二重基壇)의 방형석탑(方形石塔)으로 기단부(基壇部)에 비해 탑신부(塔身部)의 폭이 좁으며 각층 높이의 체감(遞減)이 적당한 반면, 폭의 체감률이 적고 옥개석(屋蓋石)도 높이에 비해서 폭이 좁아 처마의 반전(反轉)이 약하다. 따라서 약간 둔한 느낌을 준다. 탑의 높이는 318㎝이다.
2008.01.26
***.수없이 다녀온 봉정사는 여러번 답사기에 탑과 함께 언급하여서 문화재청 자료로 대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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