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성초교 석탑
어젯밤 안동에서 고운님들과 만남 그 여운을 가슴에 담고 길을 나서 봉성면소재지에 도착했다. 지금은 행정구역상 봉화읍이 중심이지만 예전에는 향교, 관아 자취로 미루어 여기가 중심이었던 것 같다. 먹거리도 답사 맛의 하나로 여기시는 님들에게는 봉성 돼지고기도 맛기행 필수 코스라 하지만 내게는 관심 밖이다.
비가 제법 내리는 봉성초교 교정에서 석탑을 만났다. 어디에 있던 탑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아에 있었던 두 기의 석탑을 여기와 지근의 천성사로 이건하였다. 석탑의 재질이 현무암인지 1층 탑신에 마킹한 '현무암' 글씨를 교육자료로 활용한 듯 하지만 쓴 웃음이 나오더라.
봉성시장에서 봉성중학교 앞길을 통과 작은 고개를 넘어에 있었다. 모르긴해도 그 시절에는 주요 간선도로변이었지만 지금은 한적하다.
몸과 머리는 서로 다른 바위이다. 굵은 눈썹, 북부지방 기자 신앙의 형태로 코보다 눈의 멸실이 심하며 코는 무척 길어 재미진다. 볼도 살 찐 모습이며 수인은 중품중생 으로 보여 아미타 부처를 표현한 듯 하다. 가슴에 U자가 뚜렷한 법의는 통견이다.
주차된 우리차를 보고 지나가던 승합차에서 내린 일단의 사람들이 "여기에 저게 언제부터 있었지?"라며 묻는다. 속에서 부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길이 생기고 부터 계셨습니다".라고 답했더니 바라보는 눈매가 심상치 않아 자리를 빠져 나왔다.
봉서루
마애불을 뵈러 가는 길 봉성리 시장에서 봉서루를 만났다. 영조 14년(1738)에 현감 이광직이 중건한 건물로 선비들의 집회 장소였으며 구한 말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한다. 본래는 관아 앞쪽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동헌문루(東軒門樓)로 기록되어 있다. 과거 봉서루 전면에 연못이 있었다고 하며 왼쪽에는 현재 경로회관으로 사용하는 듯하며 우측에는 비가 서 있다.
내가 찍은 사진은 보이지 않아 가져온 사진이다. 좌측 비석 옆에 장문의 안내문에 의하면 봉성면에는 현봉성면사무소의 뒷산 정상은 두금륜봉과 갈마봉 두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봉화 향교
문닫힌 봉화향교. 우리님들 자료로 활용하길 바라며 문화재청에서 글을 가져 왔다.
세종(世宗)때 창건(創建)하였다고 하며, 제 14대 선조(宣朝)12년(年)(1579)에 봉화현감(奉化縣監) 월천조목(月川趙穆)이 중건(重建)하였다고 전해진다. 대성전(大成殿)에는 공자(孔子)를 비롯한 중국의 역대 성현(聖賢)과 우리나라의 27위(位)를 열향(列享)하고 있으며 석전(釋奠)은 춘화(春 )(2, 8月)에 행사하다가 최근부터 년(年)1회(回) 음력 8월(月)27일(日)(공자탄일(孔子誕日)) 상오 10시(時)에 거행되고 있다. .
하마비
봉성면. 마음 먹고 제대로 답사할려면 하룻길이 소요될 듯하다. 봉성돼지고기 안주 삼아 한 잔 술 권할 님과 함께라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2007.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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