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봉화군

[스크랩] 봉화...서동리 삼층탑

임병기(선과) 2008. 6. 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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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양고교 교정에 자리한 쌍탑으로  신라시대 남화사 탑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라 문무왕 16년(675)에 원효대사가 여기서 서북쪽으로 6㎞ 정도 떨어진 곳에 현재의 각화사를 창건하면서 이 절은 폐사되었다고 한다.

 

물론 쌍탑이 통일이후 나타나는 형식이지만 탑의 크기와 각부의 디테일을 비교해보면 창건당시의 탑은 아니다. 통일신라 하대에 세웠거나 원효대사 창건이 거짓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서동리 탑을 탐방하는 것과 역사적 편년의 차이는 관련이 있을까? 괜히 아들에게 권위를 위엄을 보이려는 신심이 부족한 애비의 자기합리화의 몸부림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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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지방 유형인  단층 기단과 달리 탑은 2기단이며 상하기단.몸돌에 우주가 보인다.  옥개석받침은 4단이고 처마의 반전도 완만하다. 경북북부에는 쌍탑이 흔치 않다. 사진 앞에 보이는 서탑에서 99개의 탑과 사리공이 발견되었다.

 

우리옛님 번개 관람 하였던  탑과 사리공에 관한 대구박물관 전시 기사를 옮겨온다.

 

<봉화 서동리 삼층석탑의 소탑 99점>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 춘양중학 교정에는 신라시대 말기인 9세기 무렵에 축조된 삼층석탑 2기가 동서쪽에 각각 자리를 잡고 있다.

1963년 이들 두 탑은 해체수리가 이뤄졌다. 그 결과 동쪽 석탑 첫 번째 탑신석(탑 몸통) 위쪽에 마련된 사리공(사리구를 넣기 위한 구멍)이 발견되고, 그 안에서는 99기에 이르는 소탑(小塔)을 비롯해 곱돌로 만든 사리호와 사리 3립(粒)이 든 녹색 유리 사리병이 나왔다.

이처럼 미니어처화한 작은 탑을 만들어 실제 탑에 봉안하는 일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이라는 불경에서 비롯된다.

이 경전에서는 다라니를 넣은 작은 불탑을 만들어 탑 안에 넣고 주문을 외우면 무수히 많은 사리탑을 만드는 효과를 가져와, 중생들은 수명을 연장하고 모든 병이 사라져 재앙이 소멸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서동리 삼층석탑 사리구는 8-9세기 신라 불교계 석탑에 집중적으로 안치된 성보(聖寶) 유물 중에서도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소탑 99점이 온전하다는 점에서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이 시대에 등장한 석탑으로 금동소탑이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된 곳으로는
경주 불국사 석가탑을 필두로, 경주 구황리 삼층석탑, 705년경 건립된 경주 나원리(羅原里) 오층석탑, 화엄사 서(西) 5층석탑(755년 무렵 건립), 산청 석남사(石南寺) 오층석탑(766년), 경주 창림사(昌林寺) 석탑(855년), 봉화 취서사(鷲棲寺) 오층석탑(867년), 경주 황룡사 구층목탑 심초석 사리공(895년), 강원 선림원(禪林院) 삼층석탑, 대구 동화사(桐樺寺) 금당 서탑, 충남 보령 성주사(聖住寺) 석탑, 공주 동원리(東院里) 삼층석탑(이상 9세기 건립 추정) 등이 있다.

이런 석탑들의 조성 패턴은 지금까지 연구결과로는 고려시대 개막과 더불어 종말을 고한다. 고려시대 개막 이후 석탑에는 무구정경 대신 '보협인다라니경'이라는 새로운 불경이 안치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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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은 나와 달리 영화광이다. 방화는 물론이고 개봉전 외화도 다운받아 밤새워 즐기는 매니아이다. 환경적인 요인도 간과할 수는 없지만 농협창고 앞마당 가설극장 천막밑 개구멍으로 들어가 마지막 장면을 보고 영화전부를 다본듯이 떠벌렸던 우리의 어린날과 비교할순 없을 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지애비를 이겨볼려고 영화이야기를 꺼내더니 급기야 심형래 감독의 '디워'를 보았냐고 다그친다. 나는 개봉관은  오래전 '집으로'를 관람한게 마지막이었다.  겁없이 영화평도 제멋대로 하지만 제기럴 끼어들 틈이없다.

 

강준만 교수 편을 들고 모영화감독이 옳은 말 했단다. CG를 제외하고는 스토리가 없는 너무도 평이한 작품인데 모두들 입을 다물고 있다며 의식수준을 거론한다.

 

꿀먹은 벙어리로 듣기만 할 내가 아니다. 화제를 돌려 반격을 가했다.

 

너 여기가 어딘줄 아냐? 경북봉 화군 춘양면인데 '억지 춘양'이라는 말의 유래아냐? 자식 알리가 있냐!!!

 

대부분 사람이 춘향전의 춘향이를 흉내내는 뜻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이곳 춘양의 적송(赤松) 군락과 관련된 말이다. 적송은 우리나라 고유의 수종으로 춘양면의 적송은  크기가 아름드리에 곧게 뻗고 재질 또한 매우 단단하여 예로부터 궁궐이나 사찰에만 사용했다. 하지만 다른 소나무로 집을 짓고는 춘양목을 사용했다고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자 이를 빗대어 사람들은 억지 춘양이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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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옆에 조용히 계시는 불상이 부자지간에 잘 놀고있다라며 지켜보고 계신다. 얼굴은 본디의 모습이 아니다. 옆에 보이는 코팅된 A4용지에는 참배객들이 보시한 돈을 처리하기가 곤란하니 시주를 삼가하라는 안내문이다.

 

차라리 작은 불전함을 만들어 주위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에 전달하면 좋지 않을까? ()()()

 

2007.08.13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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