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옥천군

[스크랩] 옥천...동이면 선돌, 고인돌

임병기(선과) 2008. 6. 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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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리에 도착했다고 네비게이션도 서비스 종료. 하지만 입석과 고인돌 소재지는 오리무중이다. 마침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이 나오시길래 여쭈었더니 고인돌은 정확한 위치를 가르켜 주셨으며, 선돌은 동행해주셨다. 우리네 인심이요. 정이다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석탄리 마을 앞에 서 있는 선돌은 대청댐 수몰로 인하여 다른 곳에서 옮겨왔다. 선돌은 주로 마을 동구에  세워 동맥이 수호신으로 재앙을 막아 마을의 안녕, 기자, 풍요를 내리는 민속신앙이다.
 
청동기시대 거석 문화의 하나로 전해지며 화강암 재질로 아래가 볼록한 형태다. 풍요,다산을 상징하는 임산부 배모양의 아랫부분에는 둥근원을 선각하였다.  
 

 

석탄리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라고 부른다. 할아버지 선돌이 있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자식을 점지하는 삼신할머니를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다. 지방에 따라서는 성황당에 모시고 미륵할머니, 당할머니로 모시기도 한다.

 

 

청동기시대에 조성된 고인돌이다. 지역 경계, 족장의 무덤이며 북한지방에 산재한 고인돌보다 상대적으로 받침돌이 낮은 북방식이다.  북방식 또는 탁자식 지석묘는 시신을 받침돌 사이에 안치한다. 현재 전후 받침돌은 멸실되었다. 선돌과 마찬가지로 대청댐 수몰지역에 있던 것을 옮겨왔다.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는 지석묘는 크게 석탄리 고인돌처럼  북방식과 시신을 땅에 묻고 좌우만 낮은받침돌이 있는 남방식으로 대별된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은 갈돌대, 돌쩌귀, 돌칼, 돌화살촉, 그물추, 구멍쪼으개, 여성을 나타낸 얼굴조각, 토기 등 이다. 주로 식생활에 관련된 유물이 많아 묻힌 사람은 여자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승주 송광사 답사길에 지근에 있는 고인돌 공원에 들리면 조성과정 등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다.

 

2007.02.10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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