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옥천군

[스크랩] 옥천...죽향 초교 옛교사, 죽향리사지 탑

임병기(선과) 2008. 6. 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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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지용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여사의 모교로도 유명한 죽향초등학교는 1909년 10월 1일, 사립창명학교로 설립되었다. 당시 일제 통감부는 1908년 공포한 사립학교령을 토대로 많은 사립학교들을 공립보통학교로 흡수통합을 실시하였는데, 사립창명학교 역시 1910년 옥천공립보통학교로 개칭하게 된다.

 

 

건물은 3개의 교실이 있고 교실 옆으로 복도가 길게 놓인 구조이다. 외부 벽체는 비가 스며들지 않도록 수평으로 길게 비늘모양으로 판자의 끝을 포개어 올린 목재판벽으로 마감하고, 채광의 극대화를 위해 교실의 양 측면에 유리창을 많이 넣었다.


교실의 천장은 목재반자로 마감하였으나, 복도는 마감을 별도로 하지 않고 지붕골조를 그대로 노출하여 보다 풍요로운 공간감을 연출하고 있는 이 건물은 현재 사용하지는 않고 있으나 그 역사적 배경과 아울러 건축양식에 있어서도 일제강점기 초등교육시설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학술적 가치가 커 2003년 6월 30일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 제 57호로 지정 등록되어 죽향초등학교 역사(歷史) 건물로 활용.보존되어지고 있다.


 

옥천읍 죽향리 탑산이골 마을 민가 주변에 있는 절터로 옛 문헌기록은 전혀 없고 탑산이골이라는 지명과 현존하는 3층석탑을 통하여 폐사지임을 알 수 있다. 사지는 현재 모두 주택지로 변하여 있고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새로 개통된 옥천-보은간의 지방도로가 지나고 있어 사지 전체가 흔적을 잃었다.  사지에 남아 있던 3층석탑을 일제강점기에 죽향초등학교 교정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1층 몸돌에 양쪽에 우주가 모각되었으며 1면에 문비가 음각되어 있다.  2, 3층의 옥신에는 우주가 표현되지 않았고 특이하게 3층 몸돌에 감실이 마련되었다. 지붕돌 층급받침이 3단이며 낙수면의 경사가 매우 심하고 반전은 희미하다. 상륜은 복발과 보주가 남아 있다.

 

2007.02.10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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