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주시

[스크랩] 사진으로 읽는 서라벌에서 하룻밤 이틀 낮(4)

임병기(선과) 2008. 6. 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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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지금도 존경하는 은사님이 그러셨다.

여자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가슴을 드러내고 애기에게 젖을 물린 채 잠든 엄마의 얼굴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잠든 여자의 얼굴 본 적이 있었는가?

탑은 언제 가장 아름답게 보일까?

모두 잠 든 새벽?

숱하게 들락거렸던 장항리사지탑이 따뜻하게 다가오는 까닭은 뭘까?

아직 하늘에는 보름을 지난 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장항리에 젖어 길을 잃을까봐서...

만신창이가 된 몸둥아리를 이렇게라도 남긴 것은

인왕님들의 공입니다.

경주박물관에 계시는 분은 언제 돌아오실려나?

저 대좌위에..

함께한 우리는 사랑입니다. 정이고요.

산길 상황이 어려워 어렵게 만난 남사리사지 탑입니다.

약 한달전

동네 할머님이 탑이 없다고 했었는데...
..
남사리 동네 길가에 자리한

한 달 전 찍은 사진

재미난 이야기가 많을 듯한데..

안강 향림사 법명 스님이 말씀하셨다.

"촌절은 촌중에게 들어보고 가야지" 하시면서 일러주신

용화사 용화전 석조좌대 여래상이다.

사면에  양각되어 있었다.

용운사 석불 입상

광배 뒷면 삼층탑과 일층 몸돌에 여래좌상이 새겨진 특히한 석불이다.

무슨 사연이 있을텐데..

근래 좌대를 찾아 복원한 안계리 석불

공부거리가 많은 분이다.

근래 발굴한 좌대 하대석. 팔각 중대석은 새로 조성하였다.
..
한달전 찍은 나원리 백탑.

신라탑중에서도 나이 많은 원로지만 영원히 청년의 모습이다.



헤어짐을 미리 아셨는지

오늘은

조용하게 다가온다.

슬쩍 어깨동무 하시려는 듯...

 

서라벌에서 이틀간 함께한 님!!

저 탑신에 이름 새겨두겠습니다.

 오래오래

 

2006.12.10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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