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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항사지를 벗어나 약목방향으로 내려오면 성주 초전면길과 분기되는 성주군 경계지점에 미륵불은 위치하고 있다. 고려초기 거대불의 양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조성위치도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곳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해지는 창건시기 등의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미륵불 때문에 미륵암으로 후세에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에 부근에서 라당연합군에 참전했던 당나라 장군의 비가 발견되어 미륵암이 한 때 명찰(?)이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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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미륵암 석조미륵불/문화재청 |
해가 어둑어둑한 미륵암을 자동차로 밀고(?) 들어가 미륵불 전에 차를 세웠더니 컨테이너 막사에서 처사님이 급히 나오시며 놀래신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갓을 쓰고 계시며, 두손은 멸실되어 복원, 허리아래는 땅속에 묻혀 있었고, 무릎 아래는 복원되어 하얀 빛을 띠고 있다.
약 3m 크기의 미륵불은 대좌가 온건하게 남아 있고, 처사님의 말씀으로는 기단부 부재도 암자에 보관중이라고 하신다.
어느 암자처럼 이 곳에도 도둑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다고 처사님은 설명에 열중이시다.
"도둑이 암자에 침입 재물을 훔친 후 밤새 도망갔으나 미륵불 주위를 맴도는데 그쳐 결국 미륵불 옆에서 죽게 되자 도둑의 무리들이 몰려들어 그자리에 무덤을 조성하였으며 최근 까지 무덤이 있었다고 한다.
2005.11.25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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