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순례 길
오늘은 용암사(봉선사) 목조아미타여래를 뵙기 위해 가는 길에 잠시 인연 지었습니다.
"답답하기 한이 없는 지자체 청양군청. 문화관광과 직원은 현보직이 오래지 않았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다른 담당자 안내해 주겠다는 전화는 돌고 돌다 끊어지고, 몇 번의 시도 끝에 길을 알아냈다. 산골 인적 없는 곳에 방치된 유물도 아니고 읍내사람들의 산보 코스에 있었다. 무슨 배짱인지 문화유산 이정표 하나 구비하지 못한 지자체다. 후에 언급하겠지만 경기도는 통일된 이정표를 갖추고 있어 뚜렷이 대비되었다.
기가 막힌다. 읍내의 낮은 우성산에 있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절집아래 전각 속에 모셔 놓았지만 찾는 사람 없는 아니 찾지 못하도록 격리된(?) 불상, 석탑이다. 선진 문물을 공부한다며 국민의 혈세로 해외 순방 다녀오지 않은 공직자가 없는 공직사회지만 제동네 문화재 위치조차 파악 못하고 있는 답답한 현실이다.(2007년 글에서 발췌)
그때는 그랬었는데...

읍내리석조여래삼존. 보물
대좌. 불신과 광배가 일석이며 훼손이 심합니다.

본존불
큼직한 육계, 소발, 방형 상호는 훼손이 심해 육안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오른손은 시무외인, 왼손은 곧게 뻗어 신체에 붙였고, 통견의 법의는 발목까지 U자형으로 흘러내렸습니다.
불신과 일석으로 조성된 주형거신광배는 훼손이 삼합니다.

방형 별석 대좌와 두 발을 한 돌에 새겼습니다.
대좌는 3개 안상으로 장식했습니다.

불신과 광배 일석
상호는 훼손이 심합니다.

U자형 대의 자락 아래에 군의 자락이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우협시보살
광배와 보관은 훼손, 본존불과 동일한 수인을 하고 있습니다.
방형대좌와 두 발 일석, 안상을 새기지 않았습니다. 천의도 본존불과 거의 같은 느낌입니다.

방형대좌.
본존불 대좌와 다르게 안상을 새기지 않았습니다.
대좌에 촉공이 있어 불신을 끼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관이 보일 듯 말 듯
삼도를 새겼습니다.

어깨 손상이 있어도 아래로 내린 손이 보입니다.
오른손은 시무외인, 왼손은 곧게 내려 신체에 붙였습니다.
오른손 손목에는 팔찌를 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좌협시보살
왼쪽 어깨에서 우측으로 접합한 흔적이 보이며 왼손이 시무외인, 오른손은 훼손되었지만 우협시 보살과 대칭으로 추정됩니다. 상호와 천의 자락 등은 육안 식별이 어렵습니다.

방형 대좌

백호공이 있는 듯.
삼도가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가는 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광배, 상호 등이 훼손되고 마모가 심하지만 우협시 보살과 대칭으로 조성한 상입니다.

고려전기에 조성된 삼존으로 본래 위치는 전하지 않습니다.
훼손과 마모가 심하여 상호, 대의 자락 등이 육안으로 쉽게 식별이 되지 않습니다.
불신과 별석으로 두 발을 새긴 방형대좌를 갖춘 삼존불은 흔하지 않습니다.

청양 삼층석탑. 문화재 자료
이름이 전하지 않는 절터에서 옮겨온 석탑

본래 기단부인지 불분명
현재는 지대석 위에 단층기단입니다.
우주, 탱주 1주가 중석에 모각되어 있습니다.
갑석 하부 부연이 생략되었습니다.

기단 갑석 4 매석
2단 탑신괴임. 내림마루, 약간의 물매가 있습니다

탑신부
우주 모각
옥개석
탑신석에 비해 크며, 낙수면 물매 깊고, 1단 탑신굄, 하부 3단 층급받침, 상처마의 반전

초층탑신석의 문비와 자물쇠

1~2층 옥개석 하부 3단 층급받침
3층 옥개석 하부의 층급받침은 2단입니다.

옥개석 하부
절수구가 넓습니다.
사진에는 뚜렷하지 않지만 양각으로 추녀를 새겼습니다.

상륜부
노반과 복발 일석
노반 상부에 큼직한 귀꽃을 세우고 그 속에 화문을 조식했습니다.
앙화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소장 중인 보협인 탑이 떠오르는 독특한 상륜부입니다.

국가유산청 자료에는 앙화 상부에 찰주공이 있다고 합니다

삼존불과 더불어 이름이 전하지 않는 절터에서 군청 뒤편으로 옮겼다가 1961년 현 위치로 이건 하였습니다.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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