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특별전(서예. 도자. 불교)

지난 9월 13일 대구 간송미술관 개관 전(08.21~12.01)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전시품은 서울 간송, 대구 미술관 특별전에서 보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사진과는 별로 친하지 않지만 작품을 소개하니 관람 기회가 되면 사전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9월 13일

무엇에 홀린 듯 삼존불감과. 계미명삼존불입상을 놓쳐 오늘 다시 들렸습니다 

 

난맹첩(蘭盟帖).김정희(1786~1856)

1830~1840년대. 종이에 먹

김정희의 유일한 묵란화첩으로 16폭 묵란화와 7편 글이 상하 2권에 실려있다. 묵란은 추사체라는 독특한 글씨 못지않게 김정희의 예술적 지향과 성취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는 분야다.

적설만산(積雪滿山)

짧은 잎의 춘란이 무리 지어 자란 모습을 그렸다.

세외선향(世外仙香)

영지와 난초를 함께 그렸다.

국향군자(國香君子)

국향이 군자다.

염화취실(斂華就實)

꽃을 거두고 열매를 맺다.

서결(書訣). 원교 이광사. 1764년

원교가 유배 중에 쓴 서예 이론서.

서원 교필결후(書員嶠筆訣後). 추사 김정희. 1844년

추사가 19세기 금석고증학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광사의 서예 이론서인 서결(書訣)을 분석하고 비판한 서첩이다.

침계(梣溪). 추사. 1852년 경

유배시절 김정희를 보살피며 따랐던 문인 윤정현의 호를 큰 글씨로 쓴 작품이다. 애초 예서 (隷書)로 쓰려고 했는데 침자에 해당하는 예서가 없어 30년 간 고민하다가 해서와 예서를 혼합한 서체로 써주었다고 한다.

차호호공(且呼好共). 추사. 19세기

달과 함께 술을 마시고 매화가 핀 산에서 지낸다는 내용의 그림이다. 당나라의 시인 이백과 북송의 문인 임포를 떠올리게 한다.

오른쪽 작은 글씨는 촉예법으로 썼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촉에는 한나라 때 촉지방의 예서를 뜻하는데, 가늘고 일정한 두께의 필획과 굳세고 단정한 느낌이 특징이다.

대팽교회(大烹高會). 추사. 1856년

추사가 세상을 떠난 해에 예서체로 쓴 작품이다. 

두부, 오이처럼 흔한 반찬과 가족끼리 모여 앉은자리가 최고의 음식이며 최고의 모임이라는 내용으로, 두 번째 유배를 겪은 뒤 추사가 터득한 삶의 진리처럼 느껴진다.

 

도자

백자사옹원인(白磁司饔院印). 18세기 후반. 보물

조선시대 궁궐에서 음식에 관한 일을 관장했던  사옹원의 인장이다.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白磁靑畵鐵彩銅彩草蟲蘭菊文甁). 18세기. 보물

분청사기 박지 철채연화문병(粉靑沙器剝地鐵彩蓮花文甁). 15세기. 보물

분청사기상감모란문병 (粉靑沙器象嵌牧丹文盒). 15세기. 보물

백자박산향로(白磁博山香爐).12세기. 보물

박산은 신선이 사는 산을 뜻한다.

청자상감포도동자문매병(靑磁象嵌葡萄童子文梅甁). 12세기. 보물

동자를 찾았는지요?

청자상감운학문매병(靑磁象嵌雲鶴文梅甁). 12세기. 국보

청자상감국모란당초문모자합(靑磁象嵌菊牧丹唐草文母子盒) . 13세기 전기. 보물

청자상감연지원앙문정병(靑磁象嵌蓮池鴛鴦文淨甁) . 12세기 후기. 국보

청자모자원숭이형 연적(靑磁母子猿形硯滴).12세기 중기. 국보

청자오리형연적(靑磁鴨形硯滴). 12세기. 국보

청자기린유개향로(靑磁麒麟有蓋香爐). 12세기전기. 국보

청자양각도철문정형향로(靑磁陽刻饕餮文鼎形爐). 12세기 보물

상상의 동물로 용의 아홉 자식 중 셋째 아들

도철문

청자음각환문병(靑磁陰刻環文甁). 12세기. 보물

 

불교문화유산은 일전에 경매로 나왔던 2점만 전시되었습니다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癸未銘金銅三尊佛立像). 563년. 국보

일광삼존불

명문

癸未十一月丁日

寶華爲亡

父趙貴人造

563년 돌아가신 아버지 조귀인을 위해 보화가 만들었다는 명문이다.

금동삼존불감(金銅三尊佛龕). 11~12세기. 국보

불감 속에 여래와 양협시보살을 모셨다. 초기 건축양식을 살필 수 있는 작품이다.

문경오층석탑(모본)

문경오층석탑(서울 간송 미술관)

https://12977705.tistory.com/8728234

괴산 외사리 승탑(모본)

괴산 외사리 승탑(서울 간송 미술관)

https://12977705.tistory.com/8728242

팔공산이 지척이다.

몇 번 더 와야겠지요.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