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월광사지

수없이 왕래하였지만 마지막 답사는 2013년인 것 같습니다.

https://cafe.daum.net/moonhawje/DjZP/2528

 

월광사지(국립문화재연구소. 경상남도의 석탑2)

월광사(月光寺)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가야국 의 태자 월광(月光)1)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2). 이 기록에는 삼은(三隱)의 하나인 도은(陶隱) 이숭인(李崇仁, 1349~1392)의 시3)를 함께 수록하고 있는데, 이를 통 하여 월광사가 고려후기에도 존속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성종실 록(成宗實錄)》 기록에는 몇 차례에 걸쳐 월광사의 전지(田地)와 관련된 기록들 이 나온다.

 

···월광사(月光寺)는 오랫동안 그 터를 묵혀 두었고 절에 속했던 토전(土 田)은 향교(鄕校)의 학전(學田) 에 귀속된 지 오래 되었다. 중[僧] 학조(學祖)가 해인사(海印寺)의 판당(板堂)을 중수(重修)하는 일로 인하여 월광사(月光寺) 에 왔다가 그 터와 토전(土田)이 비옥한 것을 보고 욕심이 나서 동군(同郡)에 사는 중[僧] 도인(道仁)을 사주(使嗾)하여 본사(本寺)에 살면서 그 땅에 농사 짓도록 하였다.··· -성종실록 239권, 성종 21년 4월 13일 -

 

기록에는 전지를 다시 학전으로 귀속시켜야 한다는 사항을 두고 논의하는 내용이 여러 차례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에서 월광사는 “…패망(敗亡)한 나머지 단지 불상(佛像)만 있고 중은 없었으므로…” 라는 지사(知事) 어세겸(魚世謙)의 말과 “…월광사에는 거주하는 중이 없었기 때문에 임시 입안(立案)을 향교에 준 것이고, 만약 중이 절에 돌아와 살게 되면 그 밭과 땅은 절의 옛 물건이므로 즉시 환속시키는 것이 마땅하니…” 라는 기록을 볼 때 고려후기 이후 절은 폐사하였 으나, 1490년대에 일시적으로 재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후 정조 23 년(1799)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는 폐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16세기 중 반~18세기 전반 사이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 (朝鮮寶物古蹟調査資料)》에 따르면 사명은 명확하지 않으나 2기의 석탑이 있고 그 중 1기만이 완전하다고 기록되어 있어, 일제강점기 당시 석탑 1기는 파손된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

월광사지 동서삼층석탑

얼핏 보면 통일신라 후기 동시에 조성된 쌍탑처럼 보이지만 기단부의 구성, 탱주 수량, 부재 수량, 탑신 굄 등을 고려하면  동탑이 서탑 보다 시대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 삼층석탑

 

지대석

육안으로 식별 곤란

하층기단 

저석과 중석이 일석, 면석이 일석이며, 탱주 1, 우주 모각

8매 부재의 갑석에는 약간의 물매, 우동이 있으며, 호각 굄 조출

 

상층기단 중석

4매 부재 엇물림 결구. 탱주 1, 우주

 

상층기단 갑석

물매, 우동 있음, 4매 결구. 부연, 각호 2단 팁신굄

 

탑신부

탑신석 1매석, 우주 모각. 초층 탑신석에 비해 상층 탑신석 체감률이 높은 편 , 탑신석을 상층 옥개석에 끼운 형태

 

옥개석

낙수면 물매가 급하지 않은, 전각의 반전도 크지 않으며, 전층 5단 층급받침, 2.3층 탑신굄은 2단 각형

 

상륜부

노반석 2단 돋을대

 

동 삼층석탑

 

동 삼층석탑

 

서 삼층석탑

 

지대석

매몰

 

하층기단

저석, 중석 일석, 탱주 2, 우주, 면석 8매

갑석

물매 미미, 우동 없음, 8매 부재

 

상층기단

중석 8매, 탱주 2, 우주

 

상층기단 갑석

갑석 4매석, 물매 미미, 두터운 부연, 2단 각형 탑신 굄

 

탑신부

 

탑신석

전층 1매석, 우주 모각

 

옥개석

1매석, 전층 5단 층급받침, 낙수면 물매 미미, 전각 반전 크지 않음, 각형 2단 굄

 

상륜부 노반석

 

서 삼층석탑

 

서 삼층석탑

 

동탑이 9세기 초반

서탑은 다소 이른 8세기 후반으로 보면 될는지.

 

석탑을 크게 한 바퀴 돌고 이내 월광사 경내 꽃밭에 푹 빠진 마누라 눈에는 자기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석탑을 뱅뱅 돌고 있는 서방님을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까?

 

202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