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천해사 석조약사여래좌상

신방산 천해사

팔공산 동화사 말사 
1932년 박도수(朴道洙, 일명 도봉)가 창건하였으며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으며 현재는 적멸궁과 삼성각, 다실, 현대식 건물로 지은 요사가 있습니다. 비구니 성준 주지 스님은 26여 년 전에 이곳에 오셨다고 합니다. 창건주 도봉스님은 1948년 재단법인 능인학원(대구 능인중고)초대 재단이사장을 역임한 스님입니다.

 

금당 현판이 수미산 적멸궁(須彌山 寂滅宮)입니다.

주지 스님께 여쭈었더니 예전에는 진신사리를 모셨으나, 도난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적멸궁 

독특한 보관을 쓴 보살상을 봉안하였습니다.

법당에 있는 칠성탱 화기에 기록된 1953년에 모신 관음보살로 생각됩니다.

 

칠성탱.

1953년 5월 5일 조성

한국전쟁 휴전 전 어려운 환경일 때 봉안하였습니다.

1948년 능인학원 재단이사장인 도봉스님이 증명 비구이었습니다.

 

칠성탱 화기

구미 구포동 수미산 천해사 계사 오월오일

불기 2980

칠성탱과 관음상을 조성했습니다

 

산신도

화기를 지운 듯.

 

독성도

화기가 없습니다.

 

석조약사여래좌상

동호회 우성 님의 포스팅을 보고 찾았습니다.

 

광배와 불신이 일석입니다.

나발에 육계가 높습니다.불신에 비해 긴 상호는 훼손된 후 다시 새긴 듯합니다.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고, 삼도는 희미합니다.

통견의 법의, 왼손에 약함을 지물로 들고 있어 존명을 알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됩니다.

 

광배

 

주지 스님 말씀에 의하면

근처 인동에서 발견되어 천해사에 봉안하였으며, 화재로 인해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구미 4 공단 고갯마루에서 진입하여 척화비 옆으로 좁은 차도가 있으며,  지근의 황상동 마애여래입상과 함께 순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갈한 경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이 심어져 있어 비구니 스님의 면면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반갑게 맞이해 주며 차를 권했지만, 약속 때문에 다음에 찾겠다는 인사만 남기도 발길 돌려야 했습니다.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