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천시

영천...완귀정. 석탑 옥개석

임병기(선과) 2022. 7. 3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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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귀정(玩龜亭)

도남동 북안천변에 있는 2층 누마루 건물입니다

 

1546년 인종의 스승이었던 광주안씨(廣州安氏) 영천 입향조인 안증이 인종의 승하와 을사사화 등을 겪고 인종 태실과 처가가 있는 영천으로 낙향하여 지은 살림채라고 합니다. 그 후 1695년 안후정(1659~1702)이 사랑채를 지으면서 안증의 호를 따서 완귀정이라 이름 지었고 전합니다. 사랑채 당호가 정자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안채

낮은 죽담이 둘러싼 안채 구역은 협문에 문간채가 잇대어 있으며, 안마당과 ㄱ자 안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랑채를 먼저 살펴보지 않고 안채로 들어 온  탓에 답사 동선은 거꾸로 되었습니다. 사랑채와 안채가 병렬로 배치된 까닭입니다. 어쩌면 완귀정을 살림집으로 생각하지 못한 나의 실수입니다.

 

협문, 문간채

 

안채

 

안채

 

사랑채에서 안채로 들어오는 중문입니다

 

중문

바깥마당에서 사랑채로 들어오는 문입니다

 

완귀정. 식호와

 

완귀정

정면에서 보면 낮은 기단 위에 단층 건물이지만,  북안천변에 물린 2층 누마루 건물입니다

민가 건물에 활주도 흔한 장면은 아닙니다

 

완귀정(玩龜亭)

미수 허목의 전서체 편액

완귀정은 완귀실기(玩龜實記)에는 호계(虎溪) 기슭에다 정자를 짓고 거북이가 몸을 숨기듯이 스스로를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정자 이름이라고 합니다.

 

댓돌

 

완귀정 뒷면

마루를  내고 계자 난간을 둘렀습니다

 

아궁이

건물 뒤편 누마루 아래에 자리합니다

 

궁창으로 바라본 누마루

후면 마루

 

걸쇠

완귀정은 들어열개  창문을 걸 수 있도록 설치하였습니다

 

완귀정

 

식호와(式好窩)

다섯 칸 건물로 좌우에 누마루를 배치했습니다

 

유림과 자손들이 모여 기숙을 하면서 공부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식호(式好)는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를 일컫는 의미입니다

 

누마루(우)

 

누마루(좌)

 

완귀정

북안천변에서 바라본 뷰

 

석탑 부재

옥개석 2기

 

낙수면 물매가 급하고 1단 각형 굄

 

뒤집었더니 층급받침이 3단입니다

 

다른 옥개석 

층급받침이 4단입니다.

 

남근석

 

옥개석

2층과 3층 옥개석으로 추정되며, 어느 사지에서 옮겨 온 부재인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완귀정이 별서 정자인지

살림집에 딸린 사랑채 인지 아직도 헷갈립니다.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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