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이번 순례 주목적의 하나인 청와대 석불을 찾았습니다.
번잡한 분위기를 피해 첫 시간, 첫 순례객이 되어 택해 10 여 분 온건히 독차지하였습니다.
경주 이거사지에서 일제강점기에 옮겨 온 석불이며, 보호각 속에 모셨지만 현재 위치는 옹색합니다
청와대 미남 석불로 불리지만, 일제 강점기 이후 이르는 이칭으로 생각되며, 청와대 안내문의 미남불 표기도 수정하면 좋겠습니다.
공식 지정명칭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으로, 공개에 맞추어 경주 이거사지 석조여래 좌상 등으로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공개 이전에도 경주 남산 약수곡 4 사지 석불좌상과 쌍둥이 불상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결실된 방형 중대석이 춘천박물관에 있다는 이야기가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석불에 문외한이라도 첫 느낌이 석굴암 본존불과 닮았다는 듭니다.
양감, 당당함, 잘록한 허리. 때문이겠지요
벌써 3 번째 들린 동행한 최석훈(또르 님)이 세종 아빠(백유선)님과 답사 때에 지적하였던 특징을 알려줍니다
눈동자 흔적, 평행식 옷 주름. 무릎의 물방울무늬, 대좌 상대석과 일석으로 조성된 부채꼴 옷 주름, 방형 대좌...
나발, 백호. 육감적인 입술, 삼도
그중에서도 깊게 파인 눈동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먼저 답사한 세종아빠 님은 옥안(玉眼)이라고 하였습니다.
청와대 불상과 여러모로 닮은 경주 남산 약수곡 4 사지 석불 포스팅입니다.
https://12977705.tistory.com/8725846
방형대좌 상대석
중대석과 하대석이 결실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의 방형대좌
참고로, 경주 남산에는 약수곡 4 사지, 양조암골 1 사지, 용장계 약수곡 사지에 사례가 있습니다
https://12977705.tistory.com/8726432?category=524352
상대석 상부의 부채꼴 옷 주름
부채꼴 옷 주름(세종 아빠 님 포스팅)
무릎 물방울무늬
어디서 보았는데 가물가물합니다.
대좌 측면
저는 막연히 9세기 중반 이전 불상으로 생각했습니다.
맺음말은
먼저 답사한 세종아빠 님과 흔들리는 별 님의 포스팅으로 대신합니다.
세종 아빠 님 포스팅
흔들리는 별 님 포스팅
사저
잡상
상춘재
정원에 석조물 몇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수조
수조
정료대
해치(?)
녹지원
반송
문화재 지정이 되었으면...
글쎄요?
사람이 터를 만드는 것이지, 터가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까요?
긴 행렬이 꼴도 보기 싫어 먼발치에서...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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