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지장사 육각범자문 승탑(부도)

남지장사

1977년 첫 인연 이후 자주 찾았던 절집입니다.

 

하지만, 문화재청 발간 한국의 사찰문화재에 등재된 범자문 부도는 3차례 탐문하였으나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오늘 청도 답사 귀갓길에 남지장사 뒤편, 청련암, 백련암 능선을 오르내린 끝에 뵈었습니다

 

남지장사에는 청련암 가는 길에 2기, 육각 범자문 부도 등 3기 부도가 있습니다.

저의 옛답사기에는 남지장사 대웅전 중정에 있는 송덕비 3기를  부도비로 추정하며, 행방을 몰랐던 육각 부도를 취례스님 부도로 비정하였습니다. 물론 근거가 없는 저의 견해입니다.

 

남지장사 부도전(2019년)

https://cafe.daum.net/_c21_/bbs_nsread?grpid=dRVf&fldid=DjZP&contentval=001FL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4795&searchlist_uri=%2F_c21_%2Fcafesearch&search_ctx=LrpNuZSucOsx.YncUoV2ej_tRpHqkOL1hFNwnK7pMwx2pUU9oYvq-CADq-lzJK_pvUKb7yb4c6zjTiqtpKnSCHEg_oRl7Tz79DVkFIB9q.z9GavCQnTmxGbKtu4ysG3O5wK_yUKoC7rvN.Sn8lOF1w9tQLMOjEt-fs4rHFVuiN84hT9pGeNOxmFe3nEIjtXN4vu5Zi58LY4vaqUIjwMXDcqvkzIheUgJMRzloowOto3l3w9mwziT.7S-O5PUc9BdSxLlaZ.i1ltsjdxZZzF1RZAzmuf.j8NHmqU3B8ureQeq9dGbFHzdexu._pDkS2oBKC_4oA1G4hg0

 

남지장사 육각 범자문 부도

석축을 쌓은 낮은 돌담 안에 있습니다.

 

육각 지대석

육각 기단석

육각 탑신석

육각 지붕(육모지붕)

상륜부 망실

 

즉, 육각 원당형 부도로 이런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특히 지대석부터 옥개석까지 전부 육각인 사례는 완도 중암사지 승탑 외에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완도. 중암사지 부도)

 

지금까지 알려진 범자가 새겨진 부도는 23기입니다

https://blog.daum.net/12977705/8726110

 

기단부

육각 지대석

 

기단석

육각 기단으로 저석, 중석, 갑석을 일석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중석에는 면마다 안상을 새기고 그 안에 동일한 문양으로 장식하였습니다.

문양은 얼핏 박쥐처럼 보이나 육안으로는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갑석에는 복련, 간엽을 새기고, 2단 탑신 굄을 조출하였습니다

 

안상과 문양

 

기단 갑석

 

탑신석

줄기 같은 문양의 우주로 면을 6각으로 구획하고  범자문을 탑신 하부에 새겼습니다.

범자위에도 특별한 문양을 새겼지만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습니다

 

옥개석

육모지붕입니다.

낙수면 물매는 급하고 하부에는 양각 추녀와 3단 층급받침을 새겼습니다.

 

날아갈 듯한 유형으로, 송광사 보조국사 부도, 백련사 요세 부도, 상덕주사 부도를 연상시킵니다.

상륜부 부재는 자연석입니다.

 

남지장사 석탑재(2017년)

https://blog.daum.net/12977705/8725611

 

남지장사 석조여래좌상(2014년)

https://blog.daum.net/12977705/8724343

 

남지장사 청련암(2014년)

https://blog.daum.net/12977705/8724344

 

남지장사 육각 범자문 승탑(부도)

개인적으로 지칭한 명칭입니다.

지대석부터 옥개석까지 육각형, 기단 중석의 안상과 박쥐(?) 문양, 탑신석의 범자문과 문양을 표현한 흔치 않은 부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선 답사기에서도 밝혔지만 1812년에 조성한 취례스님 부도로 추정하였으나, 근거가 미약하며, 비슷한 유형의 옥개석과 비교하면 훨씬 앞선 시대에 조성한 부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렵게 지은 인연

몇 번이나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습니다.

 

20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