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임하동 12지삼층석탑

임하동 12지 삼층석탑

임하동에  석탑 4 기 중 가장 서쪽에 있으며, 하층기단 중석에 새겨진 12지 때문에 문화재 지정 명칭이 된 것 같습니다.

2층 이상이 망실된 고려 전기 석탑으로, 상층 기단 중석에 팔부 중상(개인적으로는 아닌 것으로 추정)이 봉안된 석탑입니다.

 

아래는 2008년 글(오류도 있지만 리뷰합니다)

 

동부리 12지신탑

 

임하 마을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탑이다.

원래는 3층 석탑이었을 것으로 보이나, 2층 이상은 멸실되었다. 1층에 비해 2층 몸돌 체감이 급격하다.

상기단 갑석도 무너진 기존 갑석을 활용하지 못한 잘못된 복원이다. 

 

 석탑 옆 논둑에는 기단 갑석과 석등 간주석이 이렇게 아픔을 간직한 채 누워 있다.

무너진 것도 서러운데 제자리를 빼앗긴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될까?

 

새로이 조성한 기단 갑석이다. 예산 낭비가 눈에 보인다.

만시지탄의 기분을 지울 수 없지만 갑석은 제위치로, 석등도 간주석을 활용하여 복원되었으면 좋겠다. 

 

하기단의 십이지상 

 

상기단 면석에는 팔부신상을 새겨 물 샐 틈 없는 경비망을 구축하고 있다. 

 

하기단에 12지상과  상기단 8부신상을 동시에 장식한  석탑은 고려시대 탑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탑인 옆 고을 예천 개심사지 석탑에도 보이는 특징이다. 개심사지 석탑도 예천의 기를 보호하려는 비보탑으로 알려져 있으니 임하리 4기의 탑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2008.01.26

 

다시 2022년 사진입니다.

 

경북 안동의 석탑. 석탑 부재

https://blog.daum.net/12977705/8727087

 

하층 기단

중석에는 12지가 새겨져 있습니다.

갑석은 대부분 신재입니다.

 

상층기단 

대부분 복원되었으며 중석은 탱주로 구획하고 팔부중상을 새겼으나, 현재는 일부상만 유존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닌 듯합니다)

갑석 하부에는 부연, 상부에는 2단 각형 굄을 조출하였습니다

 

탑신부

2층 옥개석 이상은 망실

 

하층기단 중석의 12지상

육안으로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12지신상 석탑

https://cafe.daum.net/_c21_/bbs_read?grpid=dRVf&fldid=MebK&contentval=0006z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433&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listnum=20

 

하층 기단 중석에 새겨진 12지상에 대해서는 크게 의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상층기단 중석은 대부분 팔부중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문화재청 홈페이지에도 12지상에 없는 인왕상을 주되게 표현하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단에 새긴 조각들이 눈에 띈다. 아래층 기단에는 띠를 나타내는 열두동물인 12지상(十二支像)을 조각하여 석탑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이고, 위층 기단에는 8부신상(八部神像:불교의 법을 지키는 여덟 무리의 신)을 배치하면서 특히 인왕상(仁王像)을 주되게 표현하였다."

 

제 눈에는 불자를 들고 있는 범천이 분명 확인됩니다.

그렇다면,  팔부중상이 아니라 사천왕상. 인왕상. 천부상은 아닐는지요?

 

서면

 

동면

 

북면

 

북면(1)

이 존상은 불자(?)를 든 범천상처럼 보입니다

 

북면(2)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 이 분은 금강저를 들고 있는 제석천일까요?

 

탑신부

2층 옥개석 이상은 망실

탑신석에는 우주 모각, 체감이 급격합니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는 급하고, 층급받침은 4단이며, 상부에 2단 굄을 조출하였습니다.

 

임하동 12지 삼층석탑

안내문에 하층기단 중석의 12지를 방향 별로 넣어 설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상층 기단 중석의 상은 팔부중상이 맞을까요?

 

그냥 즐기면 될 텐데

무슨 미련이 남아 콩나라 팥 나라고 떠벌이는지...

 

202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