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안동시

안동...봉림사지 삼층석탑

임병기(선과) 2022. 2.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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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림사지 삼층석탑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문화재청 발간 한국의 사지에는 복림사(福林寺)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복림사지(福林寺址 복림사지의 연혁과 관련된 문헌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1608년 간행된 『永嘉誌』에 ‘上山’에 있는 ‘福林寺’의 옛 명칭을 ‘竹林寺’라고 언급하였고, 1942년 자료인 『朝鮮 寶物古蹟調査資料』에는 ‘석탑이 있는 곳은 원래 죽림사가 있던 곳’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근래의 자료에서는 ‘봉림사지’라고 명명되고 있다. 한편 사역 내에 위치하는 봉림정사는 조선시대 학자인 장흥효(1584-1633)가 서당을 지어 운영하였던 곳이며, 후손들이 정사를 건립하였 다고 한다. 이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본 사지는 『영가지』 에서 언급된 ‘복림사’로 추정할 수 있으며, 옛 사명은 ‘죽림사’라고 전하나 명확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 또한 ‘봉림사지’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이후 들어선 ‘봉림정사’에 의해 사명이 와전되었거나 오기된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광해대왕님을 비롯 몇몇 회원들과 답사 이후 첫 방문입니다.

당시에는 오늘 진입동선과 다르게 산고개를 걸어서 넘어왔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봉림정사(鳳林精舍)

경당(敬堂) 장흥효(張興孝, 1564~1633) 선생이  여묘 살이를 했던 곳으로 그 뒤 강학 공간으로 사용하다 6 세손 장구봉(張九鳳)이 봉림정사를 지었다고 전합니다.

아래는 2008년 1월 26일 글. 사진

(옛 글의 오류도 그대로 올립니다)

 

 영남권 문화유산 위치를 내비게이션, 현지민 보다 정확히 꿰차고 있는 광해대왕 덕분으로 쉽게 산길을 올랐다.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회도 즐거움이지만 만행길에 선각자를 도반으로 동행할 기회를 갖는 것도 크나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3~4일 계속되고, 동장군이 기세를 떨치더니 오늘은 양지바른 산골에서는 봄빛이 완연하여 금방이라도 진달래가 봉우리를 펼칠 듯하다.

 

멀리서 멍멍이 소리 울리는 산등성을 넘어가니 고운 탑과 정자가 보인다. 풍수에 문외한인 어떤 사람이 보아도 양지바른, 양택, 음택에도 좋을 듯한 풍광이 펼쳐진다. 산지기(?)가 출타 중인 인적 없는 산골집의 멍멍이는 촌티를 절로 내며 꽁무니를 빼며 몸을 숨긴다. 

 

봉림사지 3층탑

지금은 봉림정사에 자리를 빼앗긴 봉림사 옛 절에 신라하대 탑으로 알려져 있다. 3층 옥개는 멸실되고 상륜에는 노반과 보주(?)와 보이지만 노반은 뒤집혀 있다. 잘못 복원된 안동지역 탑 사례를 안동시에 알려주면 시정 복원될까? 

 

 하기단 안상의 귀꽃은 언제쯤 만개되려나?

 

 심심유곡 산골 절집 봉림사 석탑에도 문비와 자물쇠가 필요했을까? 

1층 몸돌 받침이 유난히 두껍다. 신라하대 탑? 

 

봉림정사.

정사는 불교에서 유래한 공부하는 집을 말하지 않는가? 봉림사 옛 절터는 오동나무, 대나무가 숲을 이루었을 것이다. 그 자취는 사라지고 댓닢의 울음만 한적한 산골에는 양반집 정사가 금당 자리쯤에 앉아 있다.봉림정사는 안동 장씨 집안에서 여묘살이 했던 곳에 건립했다고 한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고운 자태다.

창포로 머리를 감은 짙은 머리칼을 지닌 여인처럼...

 

아래부터 2022년 사진입니다.

 

봉림사지 삼층석탑

이중기단의 3층 석탑으로, 고려 전기에 조성된 탑으로 전합니다.

 

기단 부

기단부 구성이 흥미로운 석탑입니다.

 

지대석

물매가 있으며, 하층 기단 저석과 일석으로 4 매입니다.

 

하층 기단 

4매로 결구된 하층기단 중석에는 우주와 탱주 2주로 구획하여 안상 3개를 새기고 내부에 귀꽃을 3개 조각하였습니다

갑석과 중석은 한 돌이며, 상부에 각호각 3단 굄을 조출하였습니다

 

상층기단 갑석 3단 각호각 굄

 

하층기단 중석의 안상

아래, 좌우에 귀꽃이 있습니다.

 

하층기단 중석의 귀꽃

 

상층기단 중석

감입식 결구

 

상층기단 갑석 하부

부연을 새겼습니다

 

상층기단 갑석의 굄

상, 하 3단 굄 중앙에는 내곡 된 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석탑 중 굄이 가장 많은 석탑으로 생각됩니다.

 

탑신부

전층 탑신석에는 우주가 모각되었으며,

초층 탑신석 남, 북 면에는 문비와 자물쇠를 새겼습니다.

문비는 하부는 1겹, 상부와 좌우는 3겹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옥개석

3층 옥개석은 망실되었고, 낙수면 물매가 급하며, 현수곡선이 희미하게  나타납니다.

상부에 굄은 생략되었으며, 절수구가 있고, 층급 받침은 전층 4단입니다

 

문비, 자물쇠(남면)

문비, 자물쇠(북면)

 

상륜부

3층 탑신석 위에 노반과 앙화가 남아 있습니다.

2008년 당시에는 노반이 뒤집혀 있었는데, 바로 잡았습니다.

 

경북 안동의 석탑. 석탑 부재

https://blog.daum.net/12977705/8727087

 

봉림사 삼층석탑

물매가 있는 지대석과 하층 기단 저석을 일석으로 조성, 하층 기단 중석 안상 속의 3개 귀꽃 표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탑신굄이 조출된 상층 기단 갑석 등의 특징을 가진 석탑으로,  3층 옥개석을 복원하면 좋겠습니다.

 

2008년

광해대왕, 각시탈, 마루 님과 동행했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합니다.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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