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청주시

청주...충비 삼월지비

임병기(선과) 2021. 10. 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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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김씨 묘역

청원구 오창읍 양지리 산 16번지

 

처사 김윤, 부인 진주 하씨 묘비

 

충비 삼월지비

진사 김윤 부부 옆 봉분 없이, 단소 제단 뒤편에 묘비. 문화재 지정비. 한글비가 나란히 배열되어있습니다.

 

후면

 

1995년 비석 후면 명문을 다시 새겼습니다.

 

삼월은 청풍 김씨 집안의 노비 었습니다. 

홍치 기유년(1489년) 김윤이 태어난 지 3일 만에 어머니 홍씨가 죽었으나, 집안에는 어른이 없고 삼월과 그녀의 남편인 두 명만이 있었습니다. 완악한 남편은 갓난아이를 해치고 재산을 빼앗고자 하였으나,  낌새를 알아챈 삼월은 도망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느 날 삼월은 자신의 아들을 안방에 뉘어놓고는 김윤을 물동이에 감추고 도성 남문을 빠져나와 한강을 건넜습니다.

사공에게 나를 뒤따르는 자에게  가르쳐주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아이의 외가가 있는 청주 오창촌까지 이르렀습니다. 그곳에서 삼월은 아이를 어른으로 성장시켰으며, 그가 청풍김씨 판봉상시사공파 10세손 김윤(金潤)입니다. 그러나 그는 장가든지 얼마 안 되어서 18살의 나이에 죽습니다. 그가 죽고 난 뒤에 유복자가 태어나니, 삼월은 대를 이어 유복자를 돌보아 성장시켜  벼슬이 우후에 이르게 하였다고 전합니다.

 

 정조 20년(1796)에 좌의정을 지낸 김윤의 9세손 김종수 짓도, 팔십세 김치희가 글을 썼습니다.

 

숭정후 삼 병진 오월 립

1796년입니다.

 

우리나라의 충비.충노 비

https://blog.daum.net/12977705/8727148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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