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정읍시

정읍...백운암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21. 9. 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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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암

 

아래는 2008년 글입니다.

 

백운암 석불 입상

 

마을 입구에서 네비가 인도한 방향으로 접어들었지만 막힌 길이다. 우습게도 창고를 멋진 전각으로 조성하여 멀리서 바라보면 불상 전각으로 착각하기 쉽다. 다시 돌아 나와 다른 방향으로 잡았더니 축사가 늘어서 있다.  포기하려다 할머니에게 물어 다시 찾았지만 또다시 길은 막히고 이제는 오기로 찾고 싶었다. 그런 시행착오를 겪은 후 뵈은 백운암 석불 입상은 상처투성이로 텅 빈 암자를 지키고 계셨다.

 

"영주지(瀛州誌)에 의하면 백운암(白雲庵)은 고려시대부터 있어온 절인데 임진왜란(壬辰倭亂)에 미륵(彌勒)이 나타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의 암자(庵子)는 1949년 송곡(松谷) 최재석(崔在錫)이 중건(重建)한 것이다."

 

소발, 삼도가 분명하나  얼굴은  잘려  복원하였으며  훼손되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이다.

법의는 통견이며 어깨부분도 마모가 심하다.

 

좌대는 1개돌이며 하대에는 안상을 표현하였고 위에는 연꽃이 피었다.

재미있는 것은 사진에 보이듯 발가락을 좌대에 조각한 사실이다. 

입불에 발가락을 붙이면 불신에 비해 약하여 파손이 잘되는 단점 때문에 별도로 조각 끼워 넣기나 좌대에 붙인다.

 

어찌 이런 모습인가?

눈물이 핑 돈다.

1000년 후 찾아 올 나를 알고 계셨을까?

 

2008.10.04

 

2021년

해후

 

여전히 눈물겹습니다.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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