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고개
무안면 마흘리 신생마을 입구
의견상
무안면의 개 고개에 얽힌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오던 중 마을 사람들에 의하여 연리 허초벽 염결비(掾吏 許楚壁 廉潔碑)가 발견되자, 이를 뜻있는 사람들이 비를 바로 세우고 주위를 단장하여 1998년 12월 12일 세웠다고 합니다.
"조선 숙종 때 청렴한 세무공무원인 허초벽이 이웃 마을의 처가 잔치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여 길옆 풀밭에 쓰러져 잠이 들고 말았다. 그 때 산불이 일어나 번져오는 것을 보고 동행하던 개가 몸에 물을 묻혀 불길 속을 오가며 뒹굴어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 한참 후 허씨가 잠을 깼을 때 개는 온몸이 그을린 채 죽어있었다. 허 씨는 자기를 구하고 의롭게 죽은 개를 양지바른 곳에 정성껏 묻어주고 거기에 돌 하나를 세워 개의 충직함과 의로움을 기렸다. 그 뒤부터 이 고개를 ‘개고개’라 부르고 결혼 때 신랑이나 신부를 태운 말이나 가마가 이 고개를 넘나드는 것을 피했다고 전해온다."(안내문 발췌)
그런데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미. 의구총
https://blog.daum.net/12977705/8726983
임실 오수 의견비
우리나라의 의구, 의호, 의마총(비)
https://blog.daum.net/12977705/8726933?category=5096
연리 허초벽 염결비(椽吏 許楚璧 廉潔碑)
기유 사월 립(己酉 四月 立)
의견 상의 주인, 허초벽 비
연리(椽吏). 지방관아의 말단 벼슬
염결(廉潔). 마음이 깨끗하고 인품이 조촐하며 탐욕이 없음
기유(己酉). 설화를 기준으로 하면 1729년으로 추정됩니다.
궁금한 것은
왜 신랑 신부를 태운 말이나 가마가 이 고개를 넘나드는 것을 피했을까요?
2021. 0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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