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령군

의령...직금마을 당산

임병기(선과) 2021. 1. 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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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면 서득리 직금 마을

서당개 삼 년의 통밥으로 옥녀직금(玉女織錦) 형국에서 유래된 마을로 생각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검색하였더니 실제로 짐작이 맞았으며, 마을 뒤쪽 고개가 직금재이며, 유곡면에 옥녀봉이 있었습니다.

반풍수 카페(집안) 망치지는 않은 듯합니다.

 

우리가 익히 인지하고 있는 김천 수도암이 옥녀직금형국으로 도선국사가 이곳에 터를 잡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달빛에 젖은 설화가 전합니다. 참고로 옥녀직금형국은 정승을 비롯 큰 인물과 부자가 탄생한다는 풍수 길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산

마을 입구에 있으며 당산나무와 조산을 조성하였습니다.

주지하듯, 동제를 올리는 제단이며, 풍수비보, 풍농을 다산을 기원하는 민속신앙의 신성 구역입니다.

 

 

금년에는 동제를 올리지 않은 듯, 금줄이 보이지 않으며, 조산도 시멘트로 보수하여 세월의 무게를 힘들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도시화로 젊은 층이 사라진 우리 시골 촌락의 서글픈 현실이지요.

 

 

도로변

 

 

 

당산나무 아래

 

 

 

당산나무

그런저런 유년의 향수...

 

 

죽마고우

직금마을이 고향인 사람들에게는 죽마가 아닌 당산나무 등걸에서 노닐던 옛 친구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우리 마을 신앙

늘 마무리는 우리의 정체성이 시나브로 사라진다는 멘트로 맺습니다.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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