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산(李山) 표석

 

이산 표석(李山 標石)

해운대구 폭포사 입구에 위치.

 

 

금년 9월 평창 가리왕산의 "강릉부 삼산 봉표비"답사에서 만났던 부산에 거주하는 산행객으로부터 존재를 알았고,

이후, 우리 카페 이기웅 님으로로부터 예산 가야산 일원에도 동일 표석이 유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선.강릉부 삼산 봉표

http://blog.daum.net/12977705/8726946?category=5149

 

 

 

이산 표석

"1,918년 임야 수탈을 위한 임야조사령에 의해 장산은 조선 총독부 소유가 되었다. 창덕궁(이왕실 사무를 총괄)은 사

유지 이의서를 제출하고 장산과 아홉산 일대에 조선 이왕실소유지라는 표항(標杭)인 이산 표석(유문반암, 높이 30cm, 

가로, 세로 13cm, 직사각형)을 세우는 한편 조선 총독부에 사유지로 신고하였다, 그 결과 1,924년 창덕궁에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이산 표석은 일제강점기 무단정치의 삼림 임야 약탈 때 창덕궁 소유권을 표시한 역사적 산물이다"

(현장 안내문)

 

 

이산 표석은 네이브 블로그 산정 님의 포스팅에 의하면 2020년 11월까지 부산 지역 아홉산, 개좌산, 장산, 충남 예산

가야산 등을 비롯하여 95 곳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금표비 답사 일환으로 이산 표석을 찾았지만 더 이상의 표석 답사는 내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일제강점기의 삼림 수탈에 항의 표시라는 설명문보다는 조악한 표석에 "조선 황실"로도 표기 못하고 이(李)씨

왕조로 허툴게 새긴 글씨가 추락한 대한제국의 국격을 대변하는 듯한 묘한 감정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금표

http://blog.daum.net/12977705/8726208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