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괴산군

괴산...원도원 마을 벅수

임병기(선과) 2020. 11. 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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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도원리 도원마을

마을에 있는 무릉원( 武陵源) 표석으로 미루어 무릉도원(武陵桃源)에서 유래된 동명으로 추정됩니다.

마을의 양 끝단 도로변에 마을을 수호하는 벅수가 있습니다.

 

 

조산과 벅수

근래까지도 마을에는 서낭제가 모셔졌으며, 뒷산의 상당제에 이어 하당제가 모셔진 마을 입구 성황당입니다.

 

 

벅수

하반신이 땅에 매몰된 듯하며, 홀을 든 미완성의 문인석 같습니다.

얼핏 홀이 아니라 긴 수염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네이브 블로그

"장승.벅수.솟대"의 황준구 님은 계선주로 추정합니다.

'마을'의 '신앙물'로 이용 된,- 뒷산의 '암서낭'(당산나무)과 '마을' 어귀의 '아랫지킴이'와 '마을'날목의 '웃지킴이' <돌'벅수'>는 '도원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다. 본디,- '벅수'는, '마을' 앞으로 흐르는 '달천'(남한강의 지류)을 건너기 위한, '도원나루'의 '배맷돌'(繋船柱; 배를 묶어두는 기둥)이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큰길'이 뚫리고 '다리'가 '건설'이 된 이후에,- '쓸모'가 없어 진 '배맷돌'을 '마을'로 옮겨온 것으로 추측 할 수 도 있다.

 

 

배면

 

 

 

그런데

벅수의 방향이 이채롭습니다.

왜냐하면 마을 밖을 향해 서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마을 안쪽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산과 벅수

 

 

벅수

조산이 있는 반대편 도로변에 홀로 서 있습니다.

역시 미완성처럼 보이며, 반대편 벅수와 달리 하반신이 매몰되지 않았습니다.

 

 

 

 

 

마을 지키미

마을제와 함께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갑니다.

비록 농경 사회의 산물일지라도 무관심은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 가는 것 아닐까요?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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