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포천시

포천...인평대군 묘. 치제비

임병기(선과) 2020. 10. 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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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평대군 묘역

복천 부부인(福川府夫人) 오 씨(吳氏)와의 합장 묘이며, 광주 고읍에 있었으나 숙종 19년(1693) 8월에 이곳으로 이장하였고 합니다.

사초, 곡장, 장명등. 망주석, 상석. 문석인, 동자상. 신도비. 치제각...

정자각, 신도만 있었으면 왕릉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오늘

언감생심 음택 풍수는 고사하고 안목도 일천하여 묘소보다는 치제문 답사 목적으로 찾았습니다.

 

인평대군(麟坪大君, 1622~1658)

"본관은 전주(全州). 이름은 요(㴭), 자는 용함(用涵), 호는 송계(松溪). 인조의 셋째 아들이며 효종의 동생으로, 1628년 7세 때 인평대군(麟坪大君)에 봉해졌다. 1640년 볼모로 선양(瀋陽)에 갔다가 이듬해 돌아온 이후, 1650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사은사(謝恩使)가 되어 청나라에 다녀왔다. 시서화(詩書畫)를 잘하였을 뿐 아니라 제자백가에도 정통하였던 그는, 1645년 소현세자(昭顯世子)를 따라 내조(來朝)하였다가 3년 뒤에 본국으로 돌아간 중국인 화가 맹영광(孟永光)과 가깝게 지내기도 하였다.

 

현존하는 그의 작품은 희귀한 편으로 서울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산수도」, 홍성하(洪性夏) 소장의 「노승 하관도(老僧遐觀圖)」, 정무 묵(鄭武默) 소장의 「고백도(古栢圖)」 등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고백도」는 섬세하고 꼼꼼한 필치로 다루어져 있어 맹영광의 공 필법(工筆法)과 상통하는 바 크며, 「산수도」의 다소 거친 필치 등은 절파풍(浙派風)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 이외에 『송계 집』·『연행록(燕行錄)』· 『산행록(山行錄)』의 저서를 남겼다. 효종의 묘정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충경(忠敬)이다."(다음 백과)

 

 

묘소 조망

 

 

신도비

효종 9년(1658)에 건립

 

원임 대광보국 숭록대부 의정부 영의정 겸영 경연 홍문관 예문관 춘추관 관상 감사 세자사 이경석(李景奭) 지음.

정헌대부 의정부 좌참찬 겸 지경연 춘추 관사 예문 관제학 오위도총부 부총관 세자좌빈객 오준(吳竣) 글씨.

가선대부 이조참판 겸 동지 경연 춘추관 의금부사 오위도총부 부총관 오정일(吳挺一) 전서(篆書).

 

비명(碑銘)

왕자 왕제면 존귀함 더할 나위 없고

인후 한 성품 이름난 효도와 우애

호걸이면서 선비 다움 옛날에도 있지만

누가 공처럼 오랫동안 원정했겠나?

왜 직책에 구애됐나? 뜻이 나라뿐이라

독실하고 충직한 언행 모두 감복했네

임금을 위해 달리면 만리도 지척이라

몸은 험난했으나 위급함을 도왔네

목숨을 줄여가며 간난에서 구한 공로

애도와 영화 다하니 길흉이 함께 해

빛나는 의장 돌아오자 소복이 잇다랐네

왕이 애도하고 만인은 눈물 흘리는데

꽃떨기 사라지니 그림자도 없어지고

정원은 황폐하여 휘장엔 먼지만 앉네

덕을 쌓은 경사로 공자들이 떨치니

공은 죽었어도 죽은 것 아니라

높이 우뚝 선산 양양히 흐르는 물

커다란 비석 앞이 공이 묻힌 곳이네

바라보면 높다라니 영원히 보존하리라

 

무술년(효종 9, 1658년) 월 일 건립.

 

 

신도비(후)

 

 

이수(전)

 

 

신도비(측)

 

 

이수(후)

 

 

이수(측)

 

 

 

치제문비각(致祭文碑閣)

치제문(致祭文)은 인평대군의 인품과 업적을 기리고 짧은 생애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효종, 숙종, 영조, 정조 임금이 제문을 직접 짓고 쓴 어제어필(御製御筆) 비문입니다.

 

비각 안에 치제문비 2기가 있습니다

우측 비는 앞면에 초서체의 효종의 제문, 뒷면에는 해서체의 숙종의 어필 제문을 새겼고

좌측 비에는 앞면 상단에 영조의 어필을, 아래에 정조의 글씨를 새겼고, 뒷면은 비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치제문을 입수하지 못했습니다.

 

 

효종의 치제문

 

 

숙종의 치제문

 

 

영조, 정조 치제문

 

 

영조 치제문

 

 

정조 치제문

 

 

 

세상 사람들이... 인평대군

 

세상 사람들이 입들만 성하여서

제 허물 전혀 잊고 남의 흉보는 괴야.

남의 흉보거라 말고 제 허물을 고치고자.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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