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배태리 태실.태비

태봉

삼죽면 배태리 산36

실제 주소로는 찾기 어려우며 사진의 봉우리를 확인하여 접근해야 합니다.

 

당연히 배태리(胚胎里)로 생각했지만 배태리(排台里)이었습니다.

확인하지 않았으면 큰 오류를 범할 번했습니다.

 

태실과 태비

태실은 훼손되었으나 태함 유무는 확인하지 못했으며 태비만 남아 있습니다.

동행한 김희태 님은 자료를 찾을 수 없는 태실의 한 곳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전) OO왕자아지씨태실(OO王子阿之氏胎室

김희태님은 1차 답사 때는 명문이 뚜렷하지 않아 육안으로 확인 불가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사진으로는 희미하지만  명문을 판독할 수 있었습니다.

 

OO

즉, 왕자 이름은 인위적으로 훼손하였습니다.

 

왕자 태실비는 분명합니다.

OO왕자아지씨태실(OO王子阿之氏胎室

 

(후) OO육년 십월O 일 자시 립(OO 六年十月O日 子時 立)

 

건립 시기도 궁금하지만 저는 시간이 더 흥미롭습니다.

즉, 자 시( 子 時)는 밤 12시~1시 사이로 야밤에 태비를 세웠다는 이야기입니다.

분명, 풍수이든 다른 사유이든 그 내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OO

뒷글자에 수( 氵) 변과 입 구(口)가 판독되어 치(治)로 추정됩니다.

 

뒷글자에 치(治)가 들어가는 조선왕조시대의 명,청나라 연호입니다

홍치(弘治): 1,488(성종 19년) ~ 1,505(연산군 11년)

순치(順治): 1,644(인조 22년) ~ 1,661(현종 2년)

동치(同治): 1,862(철종 13년) ~  1,874(고종 11년)

 

연호로는 시대 추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태실비의 형태로 태주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야기가 있는 역사 여행'의 김희태 님의 현장 설명을 참조했습니다)

 

원주 대덕리 태비

원주 대덕리 태비

두 동강 되었지만 안성 배태리 태비와 흡사합니다.

 

홍치칠년팔월이십(弘治七年八月二十)

대덕리 태비 뒷면의 명문으로 1,494년(성종 25년)입니다.

그래서 배태리 태비도 홍치로 추정 가능합니다.

 

배태리 후면

 

배태리 후면

 

OO육년 십월O 일 자시 립(OO 六年十月O日 子時 立)

원주 대덕리 태실의 유형과 비교하면 홍치 육년은 1,493년(성종 24년에 태어난 왕자가 태주입니다.

 

연산군과 중종을 제외한 1,493년과 근접한 년도에 출생한 왕자입니다.

무산군(1,490~1,525)

전성군(1,490~1,505)

운천군(1,490~1,524)

영산군(1,490~1,538)

양원군(1,491~1,551)

 

태주는 누구일까요?

 

 

202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