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극락정사 석불좌상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우리나라의 미륵불을 실은 책자에서 처음 뵌 듯 하다. 이후, 동작구청 검색중에 인지하여 미답처 목록에 간직하고 있었으며 오늘 인연 지었다.
주지스님 말씀에 의하면 영등포 부근 한강변의 선유봉 절집에 봉안되었던 불상이라고 한다. (유년시절 선유봉절에서 불상을 뵈었던 주민들이 증언하였다고 한다)
한국전쟁의 전화를 입어 절은 사라졌으나 어느날 밤 한강에서 불상이 빛을 발하는 기이현상이 미군들에게 목격되어 호국지장사로 옮겨 졌으며, 호국지장사가 공공기관에서 관할하는 사찰인 까닭으로 불상 취득,봉안에 애로가 있어 호국지장사 주지스님이 사형간인 극락정사 주지스님에게 연락하여 극락정사로로 이운하였다고 말씀하셨다.
큰 불두. 작은 하반신 전체적으로 안정감과 비례가 떨어지는 조선후기 불상으로 추정된다. 선유봉 사찰이 안태고향이 아니라면 민불로 추정되는 석불이며, 호분을 입혀 본래 모습은 확인하기 쉽지 않다.
소발, 중간 계주,육계를 희미하게 표현하였으며. 목을 지나치게 짧게 표현하였다. 긴 상반신, 통견의 법의, 일자형으로 마감한 승각기. 팔 부분 법의에 문양이 있는듯 보이지만 분명치 않다. 두손은 복부에서 아래위로 겹치었다.
불상과 일석으로 조성된 방형대좌 위에 결가부좌의 하반신을 낮게 새겼다.
미륵불은 한강을 오르내리는 선박의 무사한 운항과 어부들의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봉안하였을 것이다.
겸재 정선의 선유봉
선유봉 仙遊峰 지금은 사라지고 흔적만 남은 한강변의 봉우리이었다.
선유봉은 1962년 양화대교 건설. 1978년 선유정수장.2002년 선유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선유仙遊라는 이름만 남아 있다.
겸재 그림의 선유봉이 미륵불의 안태고향이었을 것이다.
배면
일요법회가 열리는 중이었지만 멀리서 찾아와 그냥 가면 안 된다고 사진 촬영을 허락해주신 주시스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
2018.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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