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리사지. 척진교에서 약 800미터에 위치하며 도보로 10여분 소요된다. 근처까지 차량진입도 가능하나 교행이 용이하지 않은 임도이어서 유가사 주차장에 파킹 후 이동하는 것이 좋다
양리마을 뒤편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를 따라가면 좌측에 보이는 소나무 숲과 활엽수림 경계 능선부에 사지가 있다.
임도에서 바라본 사지
"양리사지 유가면 양리 14
양리 내산마을 엉개골. 2단 축대가 남아 있다."
문화재청 발간 사지총람에 등재된 절터이다. 사진 우하쪽에 높게 쌓인 축대가 보이며, 현재는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사진 중앙에도 축대가 보인다.
임도를 따라 10여분 진입하면 작은 개울을 건너 오르막 길 좌측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며, 사진에 보이는 길따라 능선을 100여 미터 내려가면 사지에 이른다.
양리사지 탑재에 관한 정보는 2016년 초 대구의 주요일간지에 비슬산에서 최초로 석불좌상이 발견되었으며 정백암지로 추정되는 사지에서 탑재도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접해서였다.기사 내용과 달리 석불좌상은 이미 내가 2011년 등산중에 발견하여 답사기(아래 답사기 참조)를 올렸으나, 석탑재에 관한 자료는 처음 접했다.
기사화된 비슬산 석탑재의 위치를 파악하던 중에 달성군청 학예사를 통해 비슬산연구소 권영시 소장님을 알게 되었다. 작년에 탑재를 답사할려고 몇차례 시도하였으나 비슬산 전체에 대한 학술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며칠전 권소장님과 통화 후 위치를 알고 탑재를 쉽게 찾았다.
현재 비슬산에서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사지는 정백사庭柏寺. 속성사速成寺.수도암. 동암 등이 있으며, 권소장님은 이곳을 정백사지로 추정하였지만 뚜렷한 근거는 없다. 또한 사지총람에는 이름이 알려진 사지 외에 "양리사지"를 별도로 기록하고 있어 이를 기준으로 양리사지 탑재로 제목을 택했다.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는 사지 뒤편 능선에 탑재가 있다. 남아 있는 탑재는 3매의 지대석, 부분 파손된 상층기단 갑석.탑신석이다.
사찰 뒤편 능선에 조성된 석탑 본래 자리라면 산천비보 석탑으로 추정되지만, 사찰 중정의 탑을 반출하기 위해 능선까지 옮겨왔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대석 3매의 부재이다. 지대석 아래는 암반처럼 보이나 확인되지 않는다.
지대석으로 미루어 기단면석은 통돌이 아니라 감입식 또는 혼합식으로 결구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갑석과 탑신석
반파된 갑석은 상층기단 갑석으로 추정된다.
부연이 없고(?) 상부에 2단 괴임을 조출하였다. 내림마루는 희미하게 표현하였다.
탑신석 통돌의 초층 탑신석으로 추정되며 양우주을 모각하였다.
조성시기는 고려중기 이전으로 보인다.
비슬산 주변의 석탑 달성의 대견사지 삼층탑.염불암지 삼층탑.금수암지 삼층탑.유가사 삼층탑.도성암 삼층탑.양리사지 석탑.현풍포교당에 복원된 홍문사지 동,서 삼층탑.현풍향교 석탑재.용연사 삼층석탑. 노리사지(용화사) 삼층석탑. 인흥사지 석탑.가창 남지장사 석탑재.법장사지 삼층석탑.청도 용천사 삼층석탑.창녕 용흥사지 석탑이 있다.
2017.01.14 |
비슬산 석조여래좌상
가끔
아주 가끔 뜻하지 않은 행운이 다가 온다.
오늘
친구들과 4시간여 비슬산 산행 도중 9부 능선 바위 사이에 계신
옛님을 뵈었습니다.
피가 거꾸로 치솟고 모골이 송연했습니다.
어떤 자료에도 없는, 언급이 안 된 석불좌상
제가 명명했지요.
비슬산 석조 여래 좌상으로...
아마 나말려초의 불상으로 짐작됩니다.
불두는 망실되었지만 삼도가 보이고
법의는 통견
항마촉지 수인 입니다.
불상에서 조금 더 위에는 기와 파편이 흩어진 평평한 터가 있더군요.
암자터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숨은 내력은 모르지만
불상도 어떤 이유로 인해 아래지점으로 이동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주형광배 윗부분이 결실된 모습 아닌가요?
희미하지만 덩굴문도 보였습니다.
석불좌상의 광배로 보이는데...
혹
이불상에 대한 자료 있나요?
저는 아직도 흥분됩니다요.
201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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