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원주시

원주...신선암 보살입상

임병기(선과) 2016. 10. 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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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다시 인연 지었다.

시멘트 속에 묻힌 발목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현재 위치도 제자리가 아닌데, 신선암으로 옮겨 소박한 대좌위에 봉안하면 참 좋겠다!


 

 

 

 

 

20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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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봉산2동 산38 신선암 입구에 위치한다. 멀리 신선암 중정에는 경복궁에 있는 법천사지 지광국사현모탑 모형이 눈에 들어 온다. 불상은 오래전 인근에 위치한 봉산동 관음보살 입상  답사후 동선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갑자기 몰아치는 눈폭풍으로 건너 뛰었던 님이다. 네비 주소 보다는 신선암을 입력하길 바란다.

 

 

 왼손은 자연스럽게 내렸고 오른손은 가슴에 둔 수인이다. 전성기의 당당한 어깨에 비해 많이 퇴화되어 여성의 어깨처럼 보인다. 법의는 양어깨를 덮은 통견으로 가슴 아래에서 U자 형태를 하다가 허리부분에서 다시 양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고려시대 불상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에는 보관보다는 특이하게 달팽이 무늬가 그려진 고깔 모양의 관을 착용하고 있으며, 눈 코는 물론 입마져 민초들에게 돌려주었다. 귀는 짧게 표현하였고 입가에는 미소가 희미하게 보인다. 얼굴은 원만하며 목의 삼도 아니 사도는 장인의 단순 실수 인지 상징성을 내포한 의도인지 흥미롭다? 삼도가 苦, 業, 因緣인가?

 

 

비바람을 맞고 옥외에 서있어 측은한 마음도 들지만, 보호전각속에 영어의 몸이 된 지정문화재의 슬픔에 비해 오히려 비지정이어서 자유롭게 보인다면 억지 주장일까? 신선암 입구에 세워져 있는 보살입상은 시멘트로 조성된 이중기단에 무릎 아래가 매몰되어 움직일 수 없는 불구의 형상이다. 현재도 제위치가 아닌 철로변 공동묘지에서 옮겨 왔다면 차라리 기단을 철거하고 신선암 경내로 옮겨 소박한 대좌위에 모시면 어떨까?

 20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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