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면 사리 852번지. 삼성암 반대편으로 생각하면 된다. 나름 창녕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문화재청 한국의 사지총람에서 대흥사지를 검색 중에 처음으로 청련사를 알게 되었다. 청련사에는 부도, 아미타삼존불, 후불탱, 반자(창녕박물관) 등의 문화재가 유존하는 사찰이지만 지금까지 답사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가람이다.
입구 부도전. 대흥사지에서 옮겨온 부도로 전한다.대흥사의 창건과 폐사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지도서, 가람고, 범우고에는 사찰명이 등재되어 있다. 대흥사는 1676년 영취산 양수암을 대흥사로 옮겼다는 기록이 보이며 1842년 대흥사는 폐사되고 유물은 청련암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리의 광배, 석조대좌도 대흥사의 유물로 전한다.(2007년 사리 광배 글 참조)
주인공이 알려지지 않는 부도이다. 대흥사지에는 20여기의 부도가 있었다고 구전되고 있다. 근처 일미사지에도 맨위 부도와 비슷한 형태의 부도가 1기 유존하고 있으나 아직 미답처로 남아 있다.
청련사는 통도사의 말사로 예전에는 인근 대흥사의 말사였다.대흥사는 7개 암자를 거느린 큰 절이었는데 태풍과 폭우로폐허가 되고 석조광배는 아랫 마을까지 떠내려 가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부도는 한곳으로 봉안하였다. 청련사는 대흥사 동편에 있던 까닭으로 처음에는 동암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현재 불사중이어서 아미타삼존불은 가건물에 임시로 봉안되어 있다.
조선후기에 조성된 목조아미타삼존불. 대세지보살.아미타불.관세음보살
본존불은 무릎이 높아 상대적으로 상반신을 길게 표현 한 듯하다. 나발, 정상계주, 중간계주가 있다. 상호는 장방형, 밋밋한 눈썹, 가는 눈, 코는 길고 인중은 짧다.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다.목에는 삼도가 보인다. 아미타 수인이다. 법의는 변형통견, 오른쪽 어깨에 편삼을 걸쳤다. 승각기에는 연화형 주름을 새겼다. 양무릎 사이의 군의는 양측으로 2개의 옷주름으로 정리하고, 그 끝단은 둥글게 처리되었다. 좌우 협시보살은 본존불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승각기를 대칭으로 접었다 .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영산회후불탱. 모본이이다.
화면 중앙부에 석가모니불과 좌우 협시보살인 문수·보현보살을 큼지막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화면 상단에는 제석천과 범천 및 십대제자를, 화면 하단에는 사천왕을 일렬로 배치하여 묘사하고 있다. 화면 하단 가장자리 부분의 좌우에는화기가 남아 있다.
우측 화기에 의하면 동치2년 同治 二年(1863) 계해4월초파일癸亥四月初八日에 조성하여 본암 대웅전本庵 大雄殿에 봉안하 였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탱화는 폐사된 대흥사 암자로 있었던 청련암에 봉안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것은 불분명하다. 그리고 이 탱화의 금어로는 경담. 성규. 덕운 . 계옥. 의관 . 관일 璟曇 性奎 德芸 戒玉 宜官 琯一 등이었다고 한다. 또한 향좌측 화기의 말미에서는 1989년에 다시 보수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2014.08.15 =================================================================================================== 관룡사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한 '사리'라는 고운 이름의 마을 못 미쳐 우측 들판 전각속에 모셔져 있다. 불상은 없었지만 동화사 비로암과 얼마전 만난 성주 가야산 심원사 광배가 저절로 그려진다. 상부 화불 3기, 신광의 고려청자 같은 문양이 흡사하여 비로자나불이 조성되었을 것으로 유쾌한 꿈을 꾸어본다.
신라시대 대흥사 거신광배 광배로 추정하며 마감 부위을 제외하고는 온전하며 돋을새김된 화염문 문양도 얕지 않다. 결가부좌의 화불이 9기 구름위에 앉아 있다.새겨져 있다. 두겹원 신광에는 덩굴문이 보이고 두광에는 연꽃이 피어 있다.
안내문에는 화불이 좌우대칭 6기 상부 1기로 표기하였지만 사진처럼 상부에는 3기를 모셨다.
어느 스님의 공덕으로 광배는 전각속에서 비바람을 피하고 계신다. 추녀 끝자락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전각밖에는 대좌가 홀대(?)받고 있다. 글쎄 광배와 제짝이 아닌가? 대좌에 홈은 처음인데 깊이가 일정하지 않다. 이유가 뭐지? 어디가 앞일까? 문화재는 함부로 복원할 수 없겠지만 노천에서 비를 맞는 것보다는 전각 광배앞에 모셨으면 좋겠다. 비로자나 석불을 대좌에 모시면 화룡점정일텐데 ()()()
절집 산신각. 닫혀있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면 게으름의 다른 표현일까?
2007.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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