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건암사 석불좌상

삼남면 가천리 1051-44(함박등길 162-6) 건암사. 제법 높은 지대에 위치한 사찰로 입구 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사찰 답사 보다는 산행 들머리에 자리하여 휴일에는 등산객의 발걸음이 분주할 것 같다. 인기척에 수줍음이 많은 보살님이 나오셔서 스님이 계신다며 차 한잔하고 가라고 말씀하셨지만 늘 갈 길이 멀어 정중히 사양했다.     보살님께 석불을 물었더니 나한님에게 안내했다.     법당 뒤쪽 석불좌상 방향에 석주형 불상이 계신다. 본래위치와 내력은 확인하지 못했다. 상호는 민초들에게 돌려주었고 가는 두 손에는 약기를 표현한 불상으로 보인다. 하부는 땅에 묻혔던 흔적이 남아 있다. 민불 느낌이다.           이 부처님도 원위치는 아닌듯 보이며 이력은 전하지 않는다. 대좌는 근대에 후보하였고 광배는 결실되었다. 소발에 육계가 봉긋하고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다. 목에는 삼도가 보이고 법의는 변형된 우견편단(?)으로 보인다. 수인은 선정인이며 상호가 너무도 뚜렷하여 조성시기를 밝히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고려초기를 하한선이 아닐까?                 201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