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궁말 삼층탑

 

금사면 궁리 107번지. 삼거리 비닐하우스 속에 위치한다. 포초골미륵불을 답사 가면서 스쳤던 길이지만 당시에는 석탑 존재를 몰랐었다. 석탑은 마을에 흩어져 있던 탑부재를  모아 이곳에 세워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궁리 라는 지명으로 미루어 어느 시기에 궁이 있지 않았을까? 여주군지를 비롯 여러 자료에는 이 지역이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라는 설명은 있으나 궁궐에 대한 언급은 없다.     현재 탑 기단부와 1층 탑신, 옥개석 2매,  상륜부의 복발(?)이 남아 있다. 기단은 방형기단과 갑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석은 각기 다른 석재로 양 우주를 표현하였으며, 갑석 상면에는 2단의 탑신 받침을 조식 하였다. 하부에는 부연을 두었다. 기단면석도 한 면이 보이지 않는다.   탑신석은 방형으로 마모가 심하나 귀퉁이에  우주가 표현되어 있다. 옥개석은 파괴가 매우 심하며 옥개받침은 3단이다. 위에 놓인 옥개석 상부에는 노반이 있어 3층 옥개석으로 보여 2층 옥개석이 멸실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 석탑으로 여겨진다.    201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