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봉화군

[스크랩] 아들과 둘이서(1)...봉화

임병기(선과) 2008. 6. 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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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산

 

휴가 전날.

아들놈에게 슬쩍 물었다. 아빠랑 길 나설까?

망설임 없이 따라가겠단다. 지애미가 더 반기는 까닭은 뭘까?


청량사

 

신이 난 마눌은 분주해졌다. 콧노래 흥얼거리며...


삼각우송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흐른다. 많다는 것은 상대적인가?

삼각우에 대한 설명에도 고개 끄덕인다.

녀석.아직 여리구나


재산면 성황당

 

성황당을 아느냐?

무섭단다. 이 아이들을 어쩔거나?


재산 마애비로자나

 

움직이는 차안에서 숱한 주제의 이야기가 오고가지만 유적 앞에서는 귀를 기울인다.

거의 유래가 없는 비로자나 입상이다

내 이야기 보다 허리가 꼬부랑해진 할머니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진다.

달콤한 토종꿀 때문일까?

소천 회고개

 

까치구멍집을 찾아 넘고 돌아오고 ㅎㅎ

친절하신 파출소장님.  길 안내를 한 촌부에게서

아들놈은 분명 사람의 정을 느꼈을 것이다.

 

귀가후 마눌에게 옥수수 너무 많이 샀다고 혼난 나를 보고 피식 웃는다.

우리둘만 간직하자 그 깊은내막을..


소천 까치구멍집

 

옛기억을 돌이킨 놈.

아빠 영남대학교에서 보지 않았나?

똑똑한 것은 지애비 닮았구나.


소천 도토마리집

 

산골 살림집이지만. 사람이 살아야하는데...


소천 성황당

 

벽면에 벽사 목적의 글은 물론이고. 일반 민가 대문에 걸린 글도 보였다.


춘양 서동리

 

지쳤나?

탑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이러쿵저러쿵했더니

제깐놈이 뭘 안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서동리 석불

 

석탑 옆에 위치. 작은 안내문에는

"현금을 시주하지 마시란다. 처리하기 곤란하다고"


만산고택

 

종손 강백기 어르신과 잠시 대화 즐거웠습니다.


권진사댁

 

왼쪽에 놈이 보인다.

사진 박기 싫어하는 것도 지애비 닮았나?


춘양 성황당

 

왼편 바위 용도를 설명했더니 피식 쪼갠다.


각화사

 

태백산 사고지 도보로 40분

이놈이 못내 아쉬워 한다.


 

언제 박혔지?


각화사 석탑

 

녀석이 찍었군.


각화사 귀부


부도밭

 

한참 노가리를 풀어도 반응이 없더라.

지친 모양이다.


각화사 풍경

 

 훗날 녀석은 기억해줄까?

 

2007.08.13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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