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의 그림수업
2026.04.07~07.05
첫날 다녀왔습니다.
한문 해석은 언감생심, 사진은 늘 엉망이지만, 관람 기회가 되면 어떤 작품이 전시되는지 먼저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허련. 제주망경루濟州望京樓, 1843
허련이 제주 유배 중인 스승 김정희를 찾아가 그림을 그리고 찬문을 받은 소치화풍 중 한 폭이다. 스승 앞에서 붓을 든 제자의 긴장감과 절제미가 화폭 곳곳에 스며 있다. 마지막 화면인 제주 망경루는 제주 읍성과 한라산을 그린 허련의 실경산수화로, 애제자를 맞이한 스승의 반가움이 화면 상단의 제사에 가득하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되었다가 최근 국내로 환수되어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허련. 편주척서片舟滌署. 19세기
최소한의 경물과 넓은 여백으로, 비 개인 강가의 맑은 풍정을 운치 있게 담아냈다. 형태보다 내면에 깃든 문기와 정신을 그리고자 한 선비 그림의 사례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림은 "옛 법에 있지 않고 내 손에 있지도 않다. 또한 옛 법과 내 손 밖에 있지도 않다."라는 제시를 통해 전통과 개성 사이의 조화를 강조한 허련의 회화관을 확인할 수 있다

허련. 소림모옥疏林茅屋. 19세기
추사의 문하에서 남종화의 정법을 수학하던 시기의 작품이다. 짧고 성실한 필치로 일궈낸 언덕과 안개 낀 듯한 원경에서 정통 화법을 따르는 제자의 성실함이 묻어난다. 화면을 채운 밀도 높은 붓질은 스승의 엄격한 절제미와는 또 다른 허련만의 회화적 감성을 보여준다. <소치묵묘첩>에 실린 작품으로, 화접 곳곳에 남은 추사의 인장과 관서가 제자의 성취를 지켜본 스승의 따뜻한 지지를 대변한다.

허련. 고목쟁영古木崢嶸. 19세기
1810년, 김정희가 청대 문인 주학년에게 받은 고목한아도를 허련이 실견하고 스승을 향한 존경심을 담아 다시 제작한 그림이다. 쓸쓸한 나무와 가옥, 희미하게 처리된 원경이 자아내는 소슬한 분위기는 주학년의 화풍을 계승한 것이자, 추사 김정희가 추구한 문인화풍의 지향을 반영한 것이다. 허련의 원숙한 실력과 스승을 향한 존경심이 집약된 작품이다.

유재소. 관산한가關山閑暇. 19세기
여백을 등진 채 우두커니 배 위에 앉아 있는 어부의 고요함 위로, 산자락을 휘감은 가파른 성벽이 긴장감을 더한다. 탈속을 상징하는 어부와 세속의 경계인 성벽이 공존하는 화면은 신분제 사회의 변두리에서 예술을 쫓았던 중인 문인의 고뇌 어린 서사를 담고 있는 듯하다.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예찬의 소산체를 자기화하여, 옅은 담묵과 메마른 붓질 속에 소슬한 고독을 일궈냈다.

유재소. 죽림괴석竹林怪石. 19세기
수직으로 솟은 태호석이 중심에서 화면을 압도하고, 그 곁을 매화와 대나무가 지키며 고결한 기품을 더한다. 소동파가 일컬었던 매, 죽, 석의 삼우도 도상에 예찬의 메마른 듯 고요한 필치를 더해, 정갈한 미감으로 재해석했다. 비움으로써 격조를 높인 구성과 옅은 먹빛은 유재소만의 서늘하고 맑은 감각을 보여주며, 인적 없는 고요 속에 절개만이 가득한 문인화의 품격을 전한다.

유숙. 연강조어煙江釣魚 19세기
비 갠 뒤 눅눅한 습기를 머금은 강촌의 한때를 포착했다. 산허리를 휘감은 뭉근한 먹점은 금방이라도 물기가 배어 나올 듯 생생하고, 옅은 필선으로 조밀하게 그린 갈대밭은 풍성한 생명력을 전한다. 아스라한 수평선 끝자락까지 시선을 밀어내는 평원 구도로 강변의 서정미를 담고, 그 속에 홀로 낚시를 즐기는 어부를 더하여 문인화적 은거의 미학을 완성했다.

조중목. 산관소요山館逍遙. 19세기
울창한 소나무 너머 층층이 들어선 기와집과 이를 포근하게 감싼 산비탈이 아늑한 풍경을 이룬다. 부드러운 피마준으로 일궈낸 구릉과 잎새마다 맺힌 섬세한 먹점은 추사의 문하에서 다져온 남종문인화법을 화원 특유의 유려한 필치로 펼쳐낸 모습이다. 시냇가 다리를 건너 귀가하는 선비의 뒷모습에는 산수에 파묻혀 고요한 삶을 꿈꾼 조중묵의 순수한 동경이 드러난다. 치밀한 기량과 문인의 고아한 격조가 흐르는 작품이다.

조중목. 동원수류東園垂留. 1886

조중목. 오송강吳淞江. 1885
선면의 곡선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와 완만한 구릉이 평온한 정취를 자아낸다. 오송강은 중국 태호에서 발원한 강으로, 예찬 등 역대 문인들이 강남 산수의 전형으로 즐겨 그렸던 이상 공간이다. 조중묵은 부드러운 피마준과 수평적인 평원 구도로 이 동경의 풍경을 그려냈다. 여기에 비 갠 뒤에 마름을 캐는 흥취가 담긴 제사는 자연에 귀의하고자 했던 담박한 마음을 전한다.

조중목. 운계선관雲溪仙館. 19세기
조선 문인들이 이상향으로 동경했던 중국 장강 하류의 봄 풍경을 화사하게 담아냈다. 완만한 구릉과 끝없이 펼쳐진 시야는 남종문인화의 전형을 보여주며, 안개에 젖은 듯 촉촉한 필치는 강남 산수 특유의 낭만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가에 머무는 낚싯배와 다리 위를 걷는 인물 등 은거를 상징하는 화보 속 도상을 능숙하게 운용하여 선비의 정신적 지향을 한 폭 가득 구현했다.

유숙. 조산루상 뭘造山樓觴月. 1870.
추사의 수제자인 이상적이 세상을 떠난 지 5년 뒤, 그를 기리기 위해 거처였던 조산루에 모인 역관들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로 모인 8명을 묘사했으나, 배경인 조산루나 복식 등은 조선식이 아닌 중국의 <서원아집도> 도상에서 빌려왔다. 이는 자신들의 만남을 고전적인 문인 모임에 빗댄 것으로, 당시 문화계를 주도하던 중인층의 자부심을 읽을 수 있다. 유숙의 인장과 함께 모임의 일원이었던 김병선의 인장들이 다수 찍혀 있어 그의 수장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한철. 고주청산孤舟靑山. 19세기
원나라 예찬의 담박한 화법을 빌려 여름 산수의 투명한 기운을 담아냈다. 옅은 먹선과 촉촉한 먹점은 싱그러운 습기를 머금고 있으며, 넉넉한 여백은 공간의 깊이를 더한다. 이한철은 명나라 문징명의 시구 속 "짧은 지팡이"를 "외로운 배"로 고쳐 자연과 하나 된 어부를 부각하고, 낚싯대를 드리운 풍경으로 한적한 경치를 완성했다.

이한철. 강호 한 거江湖閒居. 19세기
당대 최고의 어진 화가 이한철이 추사의 지도 아래 그린 남종문인화풍의 산수화이다. 초옥에 정좌한 주인과 지팡이를 짚고 당도한 벗, 소박한 초가에서 봄을 맞이하는 문인들의 고아한 풍류가 전해진다. 부드럽게 층층이 쌓인 먹의 깊이감과 거목, 초가의 안정적 구도가 돋보인다. 문인화법의 구도 감각과 화원화가의 정교한 필치가 조화를 이룬 그림이다.

이한철. 추산원천秋山遠天. 19세기
가을 산의 서늘한 대기를 뚫고 한 선비가 거문고를 든 시동을 거느린 채 벗을 찾아 나섰다. 언덕과 봉우리마다 경쾌하게 찍힌 먹점은 산천에 생기를 더하고, 먼 산자락을 물들인 푸른 먹에서 투명한 계절감이 드러난다. 화면 상단을 가득 채운 북송 미불의 시는 5년 만에 벗과 재회하는 애틋한 우정을 노래한다. 오세창이 모은 근역화휘에 포함된 그림이다.

김수철. 야주어적夜舟漁笛. 1859년
1859년 제작된 화접 북산화산에 수록된 작품이다. 밤안개가 짙게 내려앉은 강가, 뱃머리에 기대앉아 피리를 부는 사공의 뒷모습에서 맑은 선율이 번져 나오는 듯하다. 불필요한 묘사를 과감히 덜어내고 찰나의 정취만을 간결하게 잡아내는 속필의 미학을 선보인다. 형체를 지운 아득한 원산과 무성한 숲은 오히려 안갯속의 서늘한 공기마저 느껴지게 한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 속에 선율을 더해 대상의 의취를 포착한 수작이다.

김수철. 송계 한담松溪閑談. 1859
소나무 우거진 시냇가 언덕 위, 다섯 선비가 더위를 피할 겸 한담하러 나왔다. 푸른 솔잎과 붉은 나무 둥치의 색채 대비, 마르지 않은 먹 위에, 번지듯 색을 입혀 표현한 숲의 질감에서 김수철의 맑고 청량한 감각이 전해진다. 간결한 선과 색으로 실경의 분위기만을 추상한 이 그림은 추사가 추구하던 문인화의 탈속 담박한 경지와 김수철 자신의 참신한 조형 감각이 조화를 이루었다.

김수철. 기려 심 춘骑驢尋春. 1859
굽이치는 필선과 먹의 번짐으로 산자락 너머의 아득한 선경이 펼쳐진다. 질감을 쌓는 대신 툭툭 찍은 묵점과 옅은 채색으로 경계를 지워낸 화면은 현실 너머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그 속에 나귀를 탄 일행과 폭포, 산모퉁이의 관문을 보물찾기 하듯 배치해 감상의 즐거움을 더했다. 거침없는 붓질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대담함으로 정형화된 산수화의 틀을 깬 매혹적인 작품이다.

김수철. 무릉춘색武陵春色. 1862
푸르름이 짙은 심산유곡을 담담한 필치로 그려냈다. 김수철이 중년 이후 거주했던 돌곶이 주변의 풍광일 것으로 보이나, 공간의 사실적인 묘사에 치중하기보다. 간결한 선으로 형세만을 취해 시적 정취를 구현하였다. 화려한 기교를 덜어 내고 맑은 기운을 가득 채운 청신한 울림으로 김수철의 예술적 깊이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김수철. 죽창문설竹窓聞雪. 1859
눈 덮인 대나무 숲에 정자가 포근하게 안겼다. 매서운 바람을 견디는 고목과 우직한 바위에는 시련에 흔들리지 않는 지조를 담고, 정자에 앉아 세속의 풍파를 등진 선비의 모습에는 자의식을 투영했다. 예찬의 화풍을 수용하면서도, 대상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감히 생략한 원경과 풀어진 듯 부드럽게 입힌 옅은 채색에서 독창적인 미감이 드러난다.

전기. 소림청강疎林淸江. 1852

전기. 석림강정石林江亭. 19세기
선돌 모양의 바위 주변에 정자 한 채를 그려 넣은 호젓한 강가 풍경이다. 추사가 그런 <세한도>의 절제미를 계승한 고아한 그림으로, 평소 전기의 산수에 대해 '시원하고 깨끗해 신고한 경지에 들었다'라고 언급한 조희룡의 화평이 떠오른다. 독특한 태점이 찍힌 바위와 텅 빈 정자가 어우러진 적막한 풍경은 필법과 묵법의 대비를 통해 고요한 피안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추사. 삼십만 매수하실. 1853년 경
청나라 문인 오승량이 보낸 매화시에 감명받아, 그 시를 공양하는 감실을 만들고 쓴 편액 글씨로 보인다. 수직과 수평의 안정적인 구도 안에 매자와 수자 등을 고문자로 바꾸고, 획의 굵기와 삐침 등에 변화를 주어 유려한 미감을 더했다 짙은 먹빛과 강철 같은 필력이 어우러진 추사 예서의 꽃으로 19세기 매화서옥도 제작의 대유행을 예고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이한철. 매화서옥도. 19세기말
북송 시인 임포의 매처학자를 소재로 한 대형의 매화서옥도 병풍이다. 당시 중인 계층의 심미적 취향이 반영된 이 작품은 조희룡이 구사하는 거침없는 필치의 매화와 달리, 초상화가다운 장식적 세밀함이 특징이다. 화사한 채색의 가옥과 선비의 모습은 묵법 위주의 배경과 대비를 이루며 매화 숲의 환상적인 정경을 극대화했다. 이한철의 노련한 필치가 돌보이는 그림으로 19세기에 제작된 매화병풍을 대표한다.

조희룡. 백매. 19세기
조희룡은 추사의 가르침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중년 이후부터 매화를 소재로 자신만의 독창성을 추구해 나갔다. 이 백매도는 전통적 삼절 구도 위에 상, 중, 하로 꽃무더기를 배치해 화면의 균형과 질서를 꾀했다. 추사가 난초로 추상적 필의를 강조했다면, 조희룡은 매화의 감각적인 형상으로 참신한 미감을 구현했다. 화면에는 매화향이 가득 번지기 직전, 이른 봄의 신비로운 생동감이 가득하다.

조희룡. 홍매. 19세기

조희룡 특유의 분방한 필치가 돋보이는 홍매도 연작 중 두 폭이다. 오른쪽 폭은 아래로 쏟아지듯 벋은 굵은 고목과 사방으로 핀 꽃이 어우러져 육중하면서도 활기찬 기운을 자아낸다. 왼쪽 폭은 가지를 세 번 꺾어 그린 삼절 구도로, 사군자 중 하나인 매화의 지조를 드러내면서도, 잔가지의 꺾임과 겹침에 변화를 주어 화사함을 더했다. 전통적인 구성 위에 조희룡만의 자유로운 감흥이 조화를 이룬 매화 그림이다.

조희룡. 홍백매도. 1851년 경
1851년경 임자도 유배 중에 그린 대작으로, 바위에서 뻗어나가는 홍백매의 호방한 필치가 압권이다. 붓을 눕혀 쓰는 측필로 바위와 늙은 가지의 거친 질감을 표현하고 청록색 점으로 장식성을 더했다. 조희룡이 쓴 화제에는 수행을 통해 바위를 뚫고 나은 용이 매화에 비유되어 있다. 이 그림은 유배라는 시련을 예술로 승화시킨 수기적 창작물이자 내면의 자화상이다. 법식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을 통해 문인화의 지평을 넓힌 수작으로, 작가의 예술적 자긍심이 투영되어 있다.

조중묵. 승주 심매. 19세기
차가운 눈길을 헤치며 매화를 찾았던 맹호연과 매화 속에 은거한 임포의 고사를 하나로 엮어 재해석했다. 거룻배를 타고 벗을 찾아가는 정경은 19세기 문인이 동경한 격조 높은 풍류와 청아한 삶의 극치를 보여준다. 멀어질수록 아스라하게 번지는 안개와 여백은 화면에 깊은 공간감을 더하고, 화원의 기량으로 정교하게 수놓은 매화에서는 진한 향기가 번져 나온다.

유숙. 매화서옥. 19세기
추사와 청나라 문인이 공유한 매화 사랑이 조선의 화폭에 안착한 결과물이다. 매화에 둘러싸인 서재와 둥근 창문은 추사화파의 전형적인 도상이지만, 유숙은 화면을 밀도 있게 좁히고 설죽을 추가해 새로운 구도를 완성했다. 여기에 매화 가지를 끼어 돌아오는 인물을 배치해 탐매의 정취를 살렸다. 화면을 수놓은 짙은 태점은 설경의 고요함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문인의 묵직한 기개를 전한다.

허련. 묵매. 19세기
매화나무의 굵은 둥치에서 벋은 새 가지에 꽃송이가 탐스럽게 달렸다. 오래된 둥치의 은은한 담묵과 햇가지의 강렬한 농묵이 조화를 이루며, 화면 가득 매화의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안정적인 구도와 절제된 표현으로 초봄의 정취와 매화의 고결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예서의 필의로 난을 그린 추사와 같이 거침없는 붓의 움직임에서 서예적 필치가 느껴진다. 기품과 문인화적 격조를 지닌 작품이다.

조희룡. 묵매. 19세기
매화를 지극히 좋아했던 조희룡의 묵매이다. 중년 이후의 조희룡은 시각적 감흥을 구현하기 적합한 매화 그림을 통해 자신만의 지향점을 드러냈다. 이 작품에서는 대각선의 가지 배치와 여백의 활용으로 소품임에도 활달한 공간미를 보여주고 있다. 꽃의 화려함과 가지의 강건한 함축미가 공존하는 그림으로 추사의 제자다운 탄탄한 필력과 자연스러운 미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조희룡. 매화서옥. 19세기
조희룡의 기량이 절정에 이른 50대 후반의 역작이다. 송나라 시인 임포의 고사를 바탕으로 세로로 긴 화면에 거칠고 분방한 필치로 솟구치는 바위산과 꿈틀거리는 매화 가지를 그렸다. 흰 호분으로 눈송이처럼 피워낸 매화는 화면 가득 생동감을 더한다. 우측의 제사는 말년에 추가한 것으로, 20년 전 그림을 다시 마주한 감회를 노숙한 필치로 적어 놓았다. 19세기 묵장의 영수로 평가받는 조희룡의 작품 중 단연 최고로 꼽을 만한 수작이다.

전기. 매화서옥. 1849년

전기는 추사의 문하에서 서화의 정수를 체득한 천재 화가이다. 전기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매화서옥>은 동문인 유재소를 위해 그린 것으로, '예림갑을록'이 만들어진 1849년에 제작되었다. 추사화파의 교유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이 그립은 설산에 만개한 백매가 어우러진 대작으로 주도면밀한 경물 배치와 과감한 사선 구도가 돋보인다. 하늘을 어둡게 우려내어 흰 꽃의 화려함을 극대화했으며, 짧고 강한 필치로 매화의 생태를 살렸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정통 문인화의 경지를 훌륭하게 구현해 낸 수작이다.

2026.04.07
*그림 해설은 일상의 자연(https://iloveeverydaynature.tistory.com/)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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