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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안성시

안성...활인선원 삼층석탑(2)

by 임병기(선과)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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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선원에는 고려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2기 석탑이 있습니다.

김종학 화백이 기증한 석탑이라고 합니다.

 

대웅전 앞

자연 암반 위에 자리합니다.

후에 자리 잡았지만 자연경관을 활용한 이러한 배치는 이채롭습니다.

암반 위에 세운 탑은 대부분 사찰 금당 앞이 아니라 뒤, 옆 등에 비보 목적으로 조성하기 때문입니다.

 

일부가 드러난 바위에 세웠습니다.

 

이층 기단의 삼층석탑 모습입니다.

그러나

동일석탑부재인지 여러 기의 조합인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기단부

연화문이 조식된 3단 굄을 갖춘 하층기단?

석불대좌는 아닐는지.

 

상층기단

탑신에 비해 갑석이 좁습니다.

부연을 새긴 기단 갑석과 탱주가 모각된 기단 중석이 동일 부재임 것이 이 석탑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사례가 얼핏 떠오르지 않습니다.

상부에는 1단 굄이 있습니다.

 

탑신부

전층 탑신석의 우주 모각

2.3층 비례가 맞지 않아, 서로 다른 부재 또는 후보물, 본래 오층석탑 부재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가 급하며, 층급받침은 아래로부터 4*4*3입니다.

2층 옥개석이 주산 알처럼 보이며, 다른 층 옥개석과 다르게 상부에 굄이 생략되어 본래 부재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상륜부

노반석, 복발, 보주(?)만 남아 있습니다.

보주와 다른 부재는 암질이 다릅니다.

 

본래 자리는 아니더라도

금당 앞에 세워진 것만으로도 가람이 빛납니다.

 

문득

기침 한 번으로 집안 질서를 잡던 할아버지의 환한 웃음이 스쳐갑니다.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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