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순천시

순천...송광사 남여혁파 각자. 하마비

임병기(선과) 2023. 6. 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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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령 勅令

남여혁파 藍輿革罷

기해 강석호 己亥 姜錫鎬

 

勅令

藍輿革罷

己亥 姜錫鎬

 

1899년 고종황제 칙령으로 송광사 승려들에게 부과된 남여를 드는 의무를 폐지한다는 의미입니다

강석호는 고종의 측근이며 상선(尙膳)이었습니다.

 

송광사 성보박물관에 소장중인 남여혁파연기서(藍輿革罷緣起序) 현판에 의하면 고종황제의 명으로 해인사 팔판대장경을 인쇄하여 삼보사찰에는 각 1부 보낸 것을 계기로 부역을 폐지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해인사에도 남여혁파 각지가 있으며 하교(下敎) 명문으로 인해 송광사 보다 먼저 새긴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해인사 각자는 월간 해인과 국립공단 관련 자료에는 남여필파로 해석하여 가마에서 내리라는 뜻으로 기록하였습니다.

 

해인사 남여혁파

https://12977705.tistory.com/8728161

 

하마비

예전에는 남여혁파와 같은 방향에 있었으나 현재는 맞은편에 있다.

사찰 하마비는 왕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임금의 원당, 어필을 소장하는 경우에 세웁니다.

 

송광사 하마비

"1887년 고종 24년에 세운 것으로, 1755년 영조 31년에 설치한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를 위한 '육상궁원당'과 1886년 고종 23년 왕과 왕비, 세자를 위한 '삼전축리원당三殿祝願堂', 그리고 1902년 고종 39년에 세운 고종황제의 기로소원당耆老所願堂' 등과 관련이 있다.  하마비는 <제극락교>시판에 시를 쓴 김효찬이 글을 썼으며, 당시 관찰사는 이헌직李憲稙(?~1907), 순천부사(1887.3~1889.4) 이었다."(출처.송광사 필적기행/송광사성보박물관)

 

우리나라의 사찰 하마비

https://cafe.daum.net/moonhawje/MebK/272

 

송광사 칙령 남여혁파

해인사 하교 남여혁파(남여필파)

 

두 사찰의 각기 다른 해석은 참고 자료로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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