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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이동 궁림장 금표

임병기(선과) 2023. 4. 1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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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積翠屛(적취병) 

 아름다운 비취색 같은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병풍에 비유하였습니다

 우이구곡의 2경으로 망경폭포 아래에 자리합니다.

 

조선후기 이조판서, 홍문관, 예문관, 대제학 등을 역임한 홍양호는 우이동 구곡기에서 적취병을 '물이 빠르게 쏟아져 사람들이 바위 옆면으로 비스듬히 걸어가며, 두 발을 똑같이 디딜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궁림장 금표(宮林場 禁標)

폭포 옆 바위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彰表

宮林場禁

세로 3줄로 새겼습니다.

 

요즘 글로 의역하면

 

공지

나무를 비롯하여 궁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는 곳이니 출입을 금한다라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가로 글씨는 금표와 무관한 글 같습니다

 

宮林場禁標

 

彰表

 

宮林場禁標

백악산, 인왕산, 목멱산, 낙산에 새긴 사산금표(四山禁標)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다고 합니다.

 

한문 표기를

좌에서 우로 쓰지 않고 우에서 좌로 새겼습니다.

20세기말~ 21세기 초의 각자일까요?

 

우이구곡

 제1곡 萬景瀑(만경폭) 거침없이 흐르는 폭포의 모습

 제2곡 積翠屛(적취병) 아름다운 비취색 같은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병풍에 비유했다.

 제3곡 瓚雲峰(찬운봉) 구름이 잔에 가득 찬 모습

 제4곡 振衣崗(진의강) 옷을 흔들어 세속의 먼지를 털어버리고 뜻을 고상하게 가진다는 의미를 말한다.

 제5곡 玉鏡臺(옥경대) 또는 세묵지洗墨池는 옥과 같은 물이 흐르는 평평한 바위 또는 흐르는 물에 벼루의 물을 씻는 모습   

 제6곡 月影潭(월영담) 달에 비친 못을 가리키고,

 제7곡 濯纓巖(탁영암) 말의 고삐를 씻는 바위를 말하고,

 제8곡 鳴玉灘(명옥탄) 흐르는 물이 옥과 같은 소리를 내는 현상을 노래하고 있고,

 제9곡 在磵亭(재간정) 계곡에 있는 정자를 말하고 있다.(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적취병으로 들어가는 길은 도로변에 가깝지만, 매우 위험합니다.

길이 없으며, 답사를 원하면 국립공단의 허가를 받아 직원과 동행하여야 합니다.

 

2023.03.30

 

우리나라의 금표

https://cafe.daum.net/moonhawje/MebK/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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