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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원주시

원주...문수사지 석불좌상. 석탑 부재

by 임병기(선과)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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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지

오래전 원주의 김은철 교수와 찾았으나 입구가 봉쇄되어 발길 돌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김교수와 원주 박물관장이 동행하여 답사한 후 석탑 부재 사진을 보내왔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 인연 지었습니다. 들머리 입구에는 주차공간이 넓지만 무속인들의 굿당(?)이어서 조심스럽습니다. 또한 절터가 개인 경작지어서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초입

며칠 전 내린 눈이 녹지 않아 걷기 불편했습니다.

 

불광불급이라 했으니...

 

산짐승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절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느 절터처럼 양지바른 곳에 자리하여 거의 녹은 모습입니다.

 

문수사지

소초면 흥양리 664-2

창건 및 폐사에 관한 기록은 전하지 않습니다.

신국동여지승람, 범우고, 관동지에 존속한다고 등재되어 있어 조선후기까지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의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에는 5층 석탑과 석불좌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화전민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사역이 훼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석불좌상

조선보물고적자료에 기록된 석불좌상입니다.

 

불두는 망실되어 자연석을 올려놓았습니다.

목에는 삼도 흔적이 있으며, 어깨가 당당하지 않습니다.

우견편단의 법의,  무릎 위 왼손은  손바닥이 바깥으로 향하였였으며, 오른손은 팔목 아래가 훼손된 상태입니다.

 

왼쪽 어깨 뒤 대의 자락

 

복련으로 장식한 연화대좌

아래 부재는 석탑 상층기단 갑석으로 추정되지만 분명하지 않습니다.

 

대좌의 복련

땅이 얼어붙어 갑석 하단의 부연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훼손된 오른손

 

고려 중기 이후 불상일까요?

 

석탑하층 기단 갑석

 

상하층 기단 갑석으로 판단하면 5층 석탑은 소형 석탑으로 추정됩니다.

 

사지에서 출토된 석조물

 

맨 아래 부재는 온건한 상태입니다.

 

석탑 탑신석입니다

 

탱주 1주, 우주가 모각되어 있습니다.

석불좌상과 동시대에 조성된 석탑이겠지요.

 

적적한 절터에 젖어든 객

차마 돌아서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우리 부처님이 등을 돌리고 계십니다.

첫 진정 나들이 온 딸을 보내는 애미의 맘처럼...

 

2023.02.03

 

문화재청. 불교문화재연구소 발간. 한국의 사지를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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