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물 마을
제주시 도두2동에 1979년까지 있었던 마을
물이 있는 곳에 모래가 있다는 사수(沙水)의 의미인 설과, 모래나 자갈이 있는 곳에 물이 솟아 나오니 몰래물이라는 유래가 전합니다. 1941년 제주비행장 개설로 웃동네는 철거되었고, 1943년에 신사수가 형성되었으나, 1979년에 제주비행장의 3차 확장 공사로 마을 주민들은 신성마을, 제성마을, 명주마을, 동성마을로 이주하였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은 떠났으나. 바닷가 엉물 언덕에 향수를 달래려고 애향회 비를 세우고 쉼터를 조성하였습니다
사수천(沙水泉)과 용다리샘, 몰래물 바닷가에 위치
사수천(沙水泉)
주변에 모래가 있어 몰래(모래의 제주 방언)물, 갯바위에서 물이 솟아 엉(갯바위 틈의 제주 방언)물로 불리는 용천수입니다
척박한 환경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샘은 목숨과도 같은 중요한 공간이었습니다.
위쪽은 식수, 아래는 생활용수로 활용되었습니다.
한 때는 반대편 용다리 샘은 남성 목욕탕, 이곳은 여성의 목욕 공간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사수천
용다리샘
용천수가 솟아나고 있습니다.
사수천과 달리 식수, 생활용수 구분이 없으나 옛 시절에는 그렇게 활용되었을 것입니다.
용담 서해안로 방사탑
몰래물 마을 옆 해안도로에는 2009년에 조성한 방사탑 5기가 있습니다
방사탑, 사수천
마을 사람에게는 노스탤져의 근원, 비보탑 이상의 삶의 의지처, 내세를 그리는 기도처이었습니다.
또한, 그리움의 심연이며, 원형질이었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저장하는 아름다운 뷰로 자리 바꿈하고 있습니다.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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