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대구시

대구...동화사 부도전

임병기(선과) 2015. 3. 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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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1979년

그때는 출입이 자유로왔었다.

언제부터인지 상수도 보호지역으로 묶여 철망 너머로 바라보아야 했다.

 

오늘

우연히 인연이 닿아 달넘새님과 들렸다.

 

 

동화사 경내에는 여기저기 부도가 산재하고 있지만 이곳에 조선후기 부도 부터 근세 부도 까지 10여기가 층단을 이루며 자리하고 있다.

 

 

 

 

 

 

성암당해정대사부도.1839년

 

 

 

제월당대사 부도.1927년

 

 

 

기성대사부도.1824년

 

 

기성대사부도비

 

 

 

 

함우당 부도.1720

 

 

 

 

함우당 부도비

 

 

고운당부도.1676

 

 

 

성암당 축존 부도.1700

 

 

 

 

무명

 

 

 

상봉정원대사부도.1709

 

 

정원대사부도비

 

 

 

 

계영당극린대사부도.1692년

 

 

 

 

 

고한당 부도

 

 

 

 

부도밭을 지나며... 정호승

  

사람은 죽었거나 살아 있거나
그 이름을 불렀을 때 따뜻해야 하고
사람은 잊혀졌거나 잊혀지지 않았거나
그 이름을 불렀을 때 눈물이 글썽해야 한다

눈 내리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누군가 걸어간 길은 있어도
발자국이 없는 길을 스스로 걸어가
끝내는 작은 발자국을 이룬
당신의 고귀한 이름을 불러본다
부도 위에 쌓인 함박눈을 부르듯
함박눈! 하고 불러보고
부도 위에 앉은 작은 새를 부르듯
작은 새! 하고 당신의 이름을 불러본다
사람들은 오늘도 검은 강물처럼 흘러가
돌아오지 않지만
더러는 강가의 조약돌이 되고
더러는 강물을 따라가는 나뭇잎이 되어
저녁바다에 가닿아 울다가 사라지지만
부도밭으로 난 눈길을 홀로 걸으며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 들린다
누가 줄 없는 거문고를 켜는 소리가
보인다 저 작은 새들이 눈발이 되어
거문고 가락에 신나게 춤추는 게 보인다
슬며시 부도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내 손을 잡아주는
당신의 맑은 미소가 보인다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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