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산시

경산...영남대 용수동사지 삼층석탑

임병기(선과) 2015. 2. 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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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밑이 어둡다

가까운 사람의 소중함을 모른다

 

그랬구나

지난 글을 들추어 보니

영남대야외박물관도 2008년에 마지막으로 들렸었다.

 

석탑부재 한 점을 찾아

방방곡곡 깊은 산속을 헤매이었는데...

 

 

야외박물관 석탑중 유일하게 안태고향이 알려진 석탑으로 단기 4291년(1958) 영남대 전신인 청구대학동창회에서 개교 10주년 기념으로 기증한 석탑이다.

 

안태고향?

대구 용수동에서 옮겨왔다는 기록만 남아 있고 사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용수동?

팔공산 정상의 마애여래불이 있는 비로봉 정상에서 케이블카, 야영장, 용수동 미완성 마애불 지점까지의 구역으로 동화사,부인사, 신무동 마애불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문화재청 한국의 사지에는 2곳의 용수동사지가 등재되어 있지만 영남대로 이건한 석탑에 대한 단초는 없다. 다만 용수동사지 2로 표현한 야영장 상단부에는 석탑재가 남아 있지만 이 석탑재와 관련 여부는 확실치 않다.

 

 

2층 기단의 삼층석탑이다. 지대석위에 하층기단 면석은 저석과 일석으로 탱주를 새겼다. 하나의 부재로 조성한 갑석은 기울기를 두고 상층기단 면석을 받칠 3단받침을 두었다.상기단 면석에는 양우주와 탱주를 모각하였고 갑석의 상부에 3단 탑신괴임을 두었다.

 

갑석의 부연은 오목(내곡)형으로 이탑의 조성시기를 보여준다. 본래 부재인 초층몸돌에는 양우주를 새기고  2개의 문비의 한면에 자물쇠를 새기고 반대편에는 문고리를 새긴 모습은 유일한 작례 같다.

 

초층 2층 옥개석은 본래 부재로 처마의 반전은 급하지 않으며 상부에 2단 탑신괴임을 두었다. 2층옥개석은 일부가 멸실된 탓도 있지만 탑신을 크게 복원하여 상대적으로 작게 보인다. 층급받침은 2,3층 모두 4단이다. 나머지 부분은 후보하였다.

 

하기단 면석 탱주가 1개로 줄어든 것을 제외 하면 일견 대구 북지장사 동서탑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조성시기는 11세기로 보면 될터이다.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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