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오봉사 삼층석탑

 

오봉사

이른 아침 찾았습니다.

인기척에 주지스님께서 나오셔서 이런저런 말씀을 들려주었으며. 차를 권했지만 오늘 동선을 고려하여 정중히 사양하였습니다.

 

오봉사 삼층석탑(2010년)

https://blog.daum.net/12977705/8723159

 

 

오봉사 삼층석탑

 

지대석 망실

하층기단

저석, 중석과 갑석이 일석, 중석 각면에 2구의 안상 조식, 갑석에는 약간의 물매가 있습니다

상층기단

중석의 우주 모각, 갑석 하부의 부연은 깊게 새겼고, 상부에는 높게 2단 굄을 일석으로 조성하였습니다

굄이 높은 까닭은 초층 탑신석의 높이가 낮기 때문인 듯합니다.

옥개석

전층 3단 층급받침, 초층 옥개석에는 절수구 있으며, 낙수면 물매가 급합니다.

3층 옥개석과 일석인 부재는 노반석, 또는 탑신석처럼 보입니다.

탑신석이라면 다른 석탑 부재, 또는 5층 석탑의 부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탑신석

우주가 모각되었고, 초층 탑신석에 사리공이 있었다고 합니다

상륜부

망실되었으며, 옥개석과 일석인 부재는 노반석처럼 보이며, 맨 위 부재는 석탑 부재가 아닙니다.

 

고려초기 탑이며, 비례가 맞지 않아 2기 부재 조합 석탑 느낌도 듭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번 답사 후 자료 검색 중에 석탑 갑석 내부에서 8행 55자 명문이 발견된 것을 알았습니다

(다음. 네이버)

 

명문

옹희사계정해이월일(雍凞四季丁亥二月日)

보리계제자탕정군(菩薩戒第子湯井郡)

제2호장정진겸이(第二戶長鄭弘廉矣)

987년, 탕정군의 호장이었던 정홈염 일가에서 발원하여 조성한 탑입니다.

 

또한, 탑 제작에 참여한 승려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대백사  덕달(大伯士 德達), 도량행자(道粮行者 貴達), 집필승(執筆僧 法崇)

대백사는 탑을 만든 장인으로 승려 덕달, 공양주 스님은 귀달, 글씨는 법숭 스님이 쓴 것 같습니다.

 

 

기단

하층기단 통돌, 저석,중석,갑석이 일석

상층기단 중석의 탱주, 우주, 갑석 하부의 부연

 

 

하층기단 중석의 안상

 

 

기단부

상층기단 갑석의 높은 2단 굄

 

 

탑신석, 옥개석

 

 

상륜부 망실

맨 위 옥개석과 일석인 부재는 탑신석?

 

 

 

 

벌써 10년 저 편의 이야기

공양하고 가라 했던 공양주 보살님은 어디에 계시는지.

 

여유를 갖고

스님과 차 한 잔 하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2010.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