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자도 쌍룡사.최영장군 사당 금표
쌍룡사
나바론 하늘길을 하산하여 최영장군 사당 가는 길에 사전에 인지 못했던 사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추자도의 유일한(?) 사찰로 대웅전, 삼성각, 요사채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웅전 현판
한석봉의 낙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불단
아미타여래. 석가여래. 약사여래 삼존을 모셨습니다.
단청
용꼬리를 비롯 채색하지 않았습니다.
용두
봉황. 포작
삼성각
용왕신을 중앙에 모셨습니다.
우 독성. 좌 칠성여래
삼성각 벽화
실내 배치에 준하여 외벽에도 중앙에 용왕도를 그렸습니다.
좌 칠성도
우 독성도
쌍룡사 참배 후 최영장군 사당으로 향합니다.
오늘 추자도를 찾은 가장 큰 목적인 금표가 이곳에 있습니다.
최영장군 사당. 제주시 기념물
목호(牧胡)
역사에 문외한인 탓에 익숙지 않습니다.
"고려(高麗) 때 제주도(濟州道)에서 말을 기르던 몽고인(蒙古人)을 일컫던 말"이라고 합니다.
최영장군이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에 이르는 중도에 거센 바람으로 추자도에 대피하게 되었는데, 그때 최영이 주민들에게 그물로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준 은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사당입니다. 지금도 추자 어민들은 매년 백중날과 음력 섣달그믐에 제를 올리며 풍어와 풍농을 빈다고 합니다.
목호의 난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8751
최영대장군신사
사당 입구 금표(禁標)
신묘금지비(神廟禁地碑)
신성한 사당 구역에 암장을 금지한다는 표석입니다.
전면
신묘금지비(神廟禁地碑)
맥상안전부토보(脈上案前不討步)
좌석이백보(左石二百步)
사당 내 매장금지
비석 좌측 이백보 이내, 전면....(해석이 어렵군요)
측면
제사성불망지규이압존처왕왕(祭祠成不忘之規而壓尊處往往)
유암장지폐고품달영문위급완문(有暗葬之弊故稟達營門威給完文)
상하도민입석송덕영위금호언(上下島民立石頌德永爲禁護焉)
조병하가 부임하여 계를 조직하여 사사사철 사당에 제를 올리는 것을 잊지 않도록 규정하고
완문을 받아 비석을 세우니 상하추자민은 최영의 덕을 칭송하고 영원히 금호 한다는 내용입니다.
배면
판독이 어렵지만
최영장군이 목호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로 가는 도중, 풍랑으로 추자도에 머물며 어민들을 가르치고 교화하여 그를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제를 올렸다는 기록입니다.
측면
기축 구월일(己丑 九月 日)
제주 조병하 재배(濟州 曺秉廈 再拜 序)
기제 병혁 근서(其第 秉爀 謹書)
기축년에 조병하가 세웠으며 그의 동생인 조병혁이 찬문을 썼습니다.
조병하 형제가 검색되지 않아 기축년은 정확히 언제인지 확인 못 했습니다.
최영장군사당
우리나라에는 최영. 임경업 장군, 남이 장군, 단종을 신격화하여 모시는 사당이 전국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그들의 원혼을 위무하는 목적 외에도 민초들을 지켜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영 장군 사당은 왜구 침입을 자주 받은 도서지방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표
https://cafe.daum.net/moonhawje/MebK/239
2025.03.22
***금표비문:한국의 금표.김희태 도서를 참고했습니다. 해석은 개인적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