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암동 불당골 석조여래좌상

불당골 석불좌상.

동행인이 건네 준 책자에 실린 사진을 보고 예전부터 찾아 헤매었던 문화유적 총람에 등재된 칠곡 읍내리 석불좌상인 줄 알았으나 본래 위치가 구암동 불당골에 있었던 다른 불상이었습니다.

 

아마도 처음 소개된 불상 같으며, 칠곡중학교에 계십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 불두가 훼손되었으며, 일본인 정천흥팔(井川 興八)이 칠곡 향교 대성전 앞 은행나무 밑으로 옮겼고 1970년도 초반 칠곡중학교에 모셨다고 합니다, 불두는 구암동 하수구에 버렸으나 복개 작업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도를 표현하였고, 우견편단 법의에. 오른쪽에 편삼을 걸친 이중 착의법, 대의 자락이 무릎을 덮고 있습니다.

오른손은 약함을 지물로 들고 있는지, 아니면 시무외인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일견 약함으로 보았으나 이런 사례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통일신라 전성기의 당당한 어깨 선보다 부드럽지만, 왼쪽 어깨로 넘어 간 등 뒤 대의 자락, 가는 허리 등의 표현을 감안하면 고려 전기 이전의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오른손의 약함

이런 사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니면

시무외인일까요?

 

등

 

등

광배 홈 같았으나 아니었습니다

 

슬며시 우리 곁에 나투신 님

칠곡 향교, 칠곡 읍내리 마애불상군, 송림사 답사 동선에 포함시키면 좋을 듯합니다

 

2021.03.05